‘팀리그 챔피언’ SK렌터카냐, 하나카드냐…나란히 창단 후 첫 파이널 진출

23/24 PBA팀리그 플레이오프 종료
SK렌터카, 크라운해태에 4:1 승
하나카드, ‘우승후보’ NH농협카드 제압
24일 낮4시, 밤9시30분 파이널 1, 2차전

SK렌터카(위)와 하나카드가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3/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파이널에 올랐다. (사진= PBA)

24/24 PBA 팀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파이널 무대 진출 팀이 가려졌다.

SK렌터카다이렉트와 하나카드하나페이는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3/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각각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20/21시즌 출범한 팀리그 창단 멤버인 SK렌터카는 처음으로 파이널로 향했고, 22/23시즌부터 팀리그에 합류한 하나카드도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SK렌터카는 이날 플레이오프B 4차전에서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1(11:6, 9:4, 11:15, 9:5, 11:4)로 제압, 게임스코어 3:1로 파이널 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열린 플레이오프A서는 하나카드가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11:5, 9:8, 2:15, 9:0, 11:9)로 승리, 게임스코어 3:1로 파이널에 선착했다.

플레이오프B 4차전에서 SK렌터카는 팀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크라운해태에 4:1 낙승을 거두었다.

SK렌터카는 1세트(남자복식)부터 레펀스-강동궁이 김재근-마르티네스를 11:6(9이닝)으로 물리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세트에선 ‘주장’ 강동궁이 홀로 9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리드했다.

SK렌터카는 2세트(혼합복식)에서도 강지은-히다가 백민주-임정숙을 4이닝만에 9:4(4이닝)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팀리그 창단멤버 SK렌터카 첫 우승 도전
22/23시즌 합류 하나카드도 챔피언 노려

3세트(남자단식)를 내준 SK렌터카는 4세트(혼합복식)에서 조건휘-히다가 김재근-백민주에 9:5(7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3: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5세트에선 레펀스가 끝내기 하이런 10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레펀스는 오태준에게 6이닝까지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7이닝 째 공격서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9:4를 만든 뒤 1뱅크샷으로 2점을 추가, 11:4로 경기를 끝내며 팀에 파이널 무대행 티켓을 선사했다.

앞선 플레이오프A 4차전에선 5라운드 우승팀 하나카드가 두 번의 결정적인 역전승에 힘입어 NH농협카드를 4:1로 제압하며 창단 최초로 파이널에 올랐다. 특히 이 경기 5세트에선 팀 막내 신정주가 2:9로 끌려가다 ‘끝내기 하이런9점’을 통해 극적으로 승리, 팀의 파이널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 라운드에서 우승한 4팀 중 3팀이 중도하차했다. 2라운드 우승팀 에스와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에 져 탈락했고, 4라운드 우승팀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에 패해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올시즌 1, 3라운드를 석권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NH농협카드는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SK렌터카는 정규라운드 우승은 없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기록, 정규리그 3위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끝내 파이널 무대까지 올라가게 됐다.

파이널에 오른 SK렌터카와 하나카드는 24일 낮 4시 1차전에 이어 밤 9시반에 2차전을 치른다. 파이널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3/24 시즌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 일정표. (자료=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