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느는데 검거율 하락…'계좌 정지' 통할까

정준호 기자 2024. 1. 24. 0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아는 사람의 번호로 온 부고 문자도 조심해야 할 정도로 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신종 사기 수법에 당한 피해자만 40명이 넘습니다.

그나마 보이스피싱 사기의 경우 경찰과 금감원, 통신사 등이 모여 만든 통합신고센터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통합신고센터를 확대 개편해 다른 사기범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사기통합신고대응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아는 사람의 번호로 온 부고 문자도 조심해야 할 정도로 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처럼 범죄가 의심되면 계좌를 빠르게 정지하고 수사에 나설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직장인 A 씨는 지난달 영화 관계자라며 설문을 하면 돈을 준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실제 A 씨 계좌로 돈을 주더니, 이번에는 영화표를 샀다가 환불하면 30% 수익을 얹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 등 핑계를 대며 추가 입금을 요구했고, 결국 2천5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A 씨/영화 설문 사기 피해자 : (처음에) 정말 13만 원의 돈이 입금된 거죠. '설마 이게 거짓말이겠어?'라는 생각을 하고….]

이 같은 신종 사기 수법에 당한 피해자만 40명이 넘습니다.

온라인 투자 권유를 비롯해 공공기관 사칭, 연애를 가장한 로맨스 스캠 등 사기 수법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기 피해 건수는 5년간 20% 넘게 늘었지만 검거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보이스피싱 사기의 경우 경찰과 금감원, 통신사 등이 모여 만든 통합신고센터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통합신고센터 상담원 : 이 전화번호는 관련 부서로 전달을 해서요. 더 이상 이용되지 못하도록 차단을 하고 있거든요.]

이 통합신고센터를 확대 개편해 다른 사기범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사기통합신고대응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각종 사기에 사용된 전화번호나 계좌 등에 대한 신고가 많으면 임시 정지할 수 있게 관련 기관에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 대응원은 범죄 데이터를 수집한 뒤 담당 기관에 전달해 예방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사기 방지 법안'이 마련돼 국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종갑)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