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년부터 WWE 생중계...라이브 엔터가 게임체인저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1. 2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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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내년부터 라이브 스포츠 생중계를 시작하면서 첫번째 주자로 미국 프로레슬링(WWE RAW)을 선택했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WWE(세계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내년부터 RAW 콘텐츠를 생중계 및 녹화 송출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WWE 중계권을 얻으면서 유사한 프로젝트로 WWE의 지적 재산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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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내년부터 라이브 스포츠 생중계를 시작하면서 첫번째 주자로 미국 프로레슬링(WWE RAW)을 선택했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WWE(세계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내년부터 RAW 콘텐츠를 생중계 및 녹화 송출하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5년이며 10년 연장 옵션을 두고, 50억 달러 이상에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RAW를 전 세계적로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됐고, 미국과 캐나다, 영국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독점권을 갖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에는 WWE 모회사인 TKO그룹 홀딩스가 같이 참여했다. 이 회사에는 전직 레슬링 슈퍼스타인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이 이사회에 합류하기로 했다. 상장사인 TKO그룹 홀딩스는 이날 20% 넘게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이밖에 WWE의 다른 브랜드인 스맥다운과 NXT, 레슬매니아, 써머슬램, 로열럼블 등도 차후 방영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라이브 스트리밍 전략은 이전까지 시도된 적 없는 것이다. 이번 계약에 참여하고 거래를 중개한 TKO 사장 겸 COO(최고운영책임자)인 마크 샤피로는 "이 거래는 슈퍼 게임 체인저"라며 "스포츠 미디어 역사를 되돌아보면, 새로운 장은 특별한 새 패러다임에 의해 주도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ESPN과 터너가 1987년에 NFL(전미미식축구리그)을 케이블로 가져왔고, 루퍼트 머독은 1994년에 폭스가 축구를 가져오게 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최근 포뮬러 원이나 프로 골프, 테니스, 축구에 관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시리즈를 통해 스포츠에 손을 댔다. 넷플릭스는 WWE 중계권을 얻으면서 유사한 프로젝트로 WWE의 지적 재산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기가 많은 WWE 프로레슬러 캐릭터로 영화나 시리즈를 개발할 가능성이다.

RAW는 미국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연간 1750만 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2억 5000만 이상의 넷플릭스 시청층이 더해지는 셈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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