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입원 후 첫 공식 석상 등장…건강 문제는 '입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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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입원으로 물의를 빚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70)이 23일(현지시간) 논란 발생 후 첫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관심을 모았던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백악관은 1월4일까지 오스틴의 입원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고, 의회는 다음 날까지도 통보받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의 판단 실수를 애석해하면서도 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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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깜깜이' 입원으로 물의를 빚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70)이 23일(현지시간) 논란 발생 후 첫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관심을 모았던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지원 관련한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자택에서 회의에 참여한 그는 회의 모두의 말을 하면서 몇분간 영상에 출연했다. 그는 "전체 국제 사회의 안보가 우크라이나의 싸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래 준비한 발언에는 건강 문제가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라이브 스트리밍 동안 그는 끝내 그 화제를 꺼내지 않았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12월22일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가벼운 수술을 받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왔지만 메스꺼움과 심한 통증 등의 합병증으로 2주도 채 안 된 1월1일 재입원했다. 그런데 백악관은 1월4일까지 오스틴의 입원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고, 의회는 다음 날까지도 통보받지 못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월9일까지 오스틴 장관의 암 진단 사실을 알지 못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국제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국가 안보 관리의 행방이 묘연했던 데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장관의 해고를 요구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의 판단 실수를 애석해하면서도 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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