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vs시너, 호주오픈 준결승 빅매치 성사

박상욱 2024. 1. 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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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떠오르는 신성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4위)가 2024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세기의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 최초 그랜드슬램 25승을 노리는 조코비치와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리는 시너가 작년 11월 데이비스컵 이후 2달 만에 다시 만났다.

조코비치가 상대전적 4승 2패로 앞서지만 작년 11월 한 달 사이 ATP 파이널스와 데이비스컵에서 2승을 거둔 시너의 성장세가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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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조코비치와 시너(오른쪽)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떠오르는 신성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4위)가 2024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세기의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 최초 그랜드슬램 25승을 노리는 조코비치와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리는 시너가 작년 11월 데이비스컵 이후 2달 만에 다시 만났다.

조코비치가 상대전적 4승 2패로 앞서지만 작년 11월 한 달 사이 ATP 파이널스와 데이비스컵에서 2승을 거둔 시너의 성장세가 위협적이다.

데이세션 경기를 치른 조코비치가 23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생애 첫 호주오픈 8강에 오른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12위)에게 7-6(3) 4-6 6-2 6-3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프리츠에게 승률 100%(8승 0패)를 기록 중이던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더위에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한 세트를 내줬다.

조코비치가 1,2세트 동안 총 15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었지만 프리츠가 모두 방어에 성공하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조코비치는 3세트부터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 7개와 위너 14개를 꽂아넣었다. 서브에 강점을 가진 프리츠는 조코비치의 단단한 리턴에 막히며 3세트에서 단 한개의 서브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했다.

프리츠가 4세트에서 네트 앞 득점률(83%)을 끌어올리며 맞섰지만 다른 지표에서 모두 열세를 보이며 패배했다.

조코비치는 20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 치른 5경기 동안 가장 많은 에이스를 기록했다.

시너가 나이트세션 경기에서 통산 10번째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른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세계 5위)를 6-4 7-6(5) 6-3으로 꺾고 대진을 완성했다.

시너가 기록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압승했지만 경기 내용은 박빙이었다. 양 선수 모두 똑같이 위너 34개를 쏟아내며 화려한 스트로크 대결을 보여줬다.

시너의 수비력과 브레이크 위기 관리 능력이 조금 앞섰다. 시너는 이번 경기에서 7번 브레이크 기회를 창출해 2번 성공했다.

루블레프가 71%의 높은 브레이크 방어율을 선보였지만 시너가 100% 방어율(8/8)로 루블레프의 사기를 꺾었다.

시너의 수비벽을 뚫기 위해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던 루블레프가 시너보다 8개 더 많은 32개의 언포스드에러를 기록하며 10번째 그랜드슬램 준결승 도전마저 실패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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