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가 ‘두 골’ 폭발→“차라리 최전방 ST로 투입하라”→EPL전문가, 올 시즌 ‘해결사 부재' 아스널에 조언→6골이 팀내 최다골이라니…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차리리 센터백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해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은 올 시즌들어 고전하는 이유가 있다. 정말 해결사노릇을 해줄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프리미어 리그 3위에 42골을 넣고 있지만 결정적인 한방을 넣어줄 선수가 없다.
EPL 개인 득점 순위를 한번 보자.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와 리버풀의 모 살라가 각각 14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본머스의 솔란케가 나란히 12골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아스널에서 순위에 올라 있는 선수는 부카요 사카가 6골로 공동 17위에 있다. 지난 시즌 단 한골로 먹튀라는 소리를 들었던 토트넘의 히샬리송마저 7골을 터뜨리고 있다. 정말 아스널은 한방 잡이가 없다는 것이 그대로 증명된다.
그래서인지 EPL 전문가인 피어스 모건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대대적인 전술 개편을 하고 센터백을 공격수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물론 전문가라고 하지만 수비수를 공격수로 바꾸라고 한 것은 어디까지나 농담이지만 그만큼 아스널의 스트라이커 부재를 지적한 것이나 다름없다.
더 선은 21일 피어스 모건이 이같은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스트라이커 부재는 곧바로 팀 승리와 직결된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 박싱데이로 열린 리버풀전에서 1-1로 비긴 아스널은 곧바로 웨스트햄과 플럼전에 패배했다. 또한 FA컵 64강전에서 아스널은 리버풀에 0-2로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올 해 처음 치른 프리미어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는 5-0으로 물리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피어슨 머건이 농담삼아 전략을 변경하라고 이야기한 것은 이날 경기에서 센터백인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두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아스널에서는 아직 시즌 6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없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마갈량이스가 골을 넣었다. 마갈량이스는 전반 11분 선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마갈량이스는 데클란 라이스의 코너킥을 높게 점프하며 수비수 마커 위에서 헤더골을 터뜨렸다.
37분께도 다시 한골을 터뜨렸다. 다시 한번 딘 헤더슨의 머리 뒤쪽에서 세트리스로 올리온 공을 머리로 넣은 듯 했다. 마갈량이스의 두 번째 골로 생각했지만 심판은 VAR판독결과 헤더슨의 자책골을 넣은 것으로 판명됐다. 두골이 한골이 됐다.
이 장면을 본 피어슨이 마갈량이스의 골 영상을 보고 농담삼아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2-0 가브리엘. 또 다른 헤더골. 아마도 우리는 그를 공격수로 기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적은 것이다.
이것을 본 팬들은 “바로 찾던 공격수가 바로 마갈량이스이다” “마갈량이스 형이 불타고 있다” “아마도 공격형 미드필더인 카이 하베르츠를 수비수로 투입하고 마갈량이스를 공격수로 전환하면 그가 뭔가를 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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