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항공기 346편 결항…제주공항 체류객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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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와 대설 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고, 계량기 동파가 급증하는등 시민 피해와 불편이 잇따랐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한파·대설 관련 시설 피해는 총 13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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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결항 346편…여객선 92척도 발 묶여
"내일까지 많은 눈…모레까지 -10도 떨어져"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와 대설 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고, 계량기 동파가 급증하는등 시민 피해와 불편이 잇따랐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한파·대설 관련 시설 피해는 총 130건이다. 모두 계량기 및 수도관 등 수도시설 동파다.
직전 집계치인 오후 6시 기준(104건)보다 증가했다. 서울 60건, 인천 33건, 경기 15건, 전북 10건, 강원 6건, 충북 5건, 광주 1건 등이다. 현재는 모두 복구 완료됐다.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전날 전북 정읍 국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8명이 경상을 입었다.
항공기 결항은 346편으로 직전(333편)보다 늘었다. 제주 180편, 김포 91편, 김해 20편, 광주 16편, 대구 14편, 청주 13편, 여수 6편, 포항·경주 3편 등이다. 특히 제주공항에선 결항편 예약승객 2만여명 가운데 자발적 체류객 38명이 발생했다.
여객선 71개 항로 92척도 발이 묶였다. 군산~어청도, 제주~해남 우수영, 목포~홍도, 백령~인천 등이다.
일부 도로와 국립 공원은 진입이 통제됐다. 제주 10곳, 전남 7곳, 전북 4곳, 충남 3곳, 충북 1곳, 경북 1곳 등 지방도 26개소와 무등산, 내장산, 설악산 등 9개 공원 173개 탐방로다.
현재 서울, 경기 등 일부 시·도에서 총 3511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력 5746명과 장비 3975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도 벌였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살포된 제설제는 3만8634톤에 달한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은 전북 순창 24.5㎝, 제주 22.8㎝, 전북 정읍 19.5㎝, 광주 16.4㎝, 전남 무안 13.6㎝, 전북 부안 12.3㎝ 등 이다.
기온은 강원 철원 -13.5도, 경기 동두천 -13.2도, 강원 춘천 -12.7도, 서울 -11.8도, 경기 파주 -11.8도, 경기 이천 -11.7도 등이다.
중대본은 "대설 특보가 발효된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레까지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 등에서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전망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22일 오전 8시30분부로 대설 특보에 따른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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