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민 시위 중 인명 사고…마크롱 "사태 해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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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의 도로 봉쇄 시위가 이어지던 중 23일(현지시간) 농민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프랑스 앵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5분께 프랑스 남서부 아리에주의 20번 국도에서 도로 봉쇄 시위를 하던 30대 여성 농민 한 명이 차량에 치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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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의 도로 봉쇄 시위가 이어지던 중 23일(현지시간) 농민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프랑스 앵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5분께 프랑스 남서부 아리에주의 20번 국도에서 도로 봉쇄 시위를 하던 30대 여성 농민 한 명이 차량에 치여 숨졌다.
함께 있던 그의 남편과 10대 딸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다른 농민들과 함께 국도 위에 짚 더미로 바리케이드를 쌓아 두고 그 뒤에서 이른 아침 식사 중이었다고 지방 검찰은 설명했다.
사고를 낸 차량은 농민들이 없는 바리케이드 반대쪽 도로를 달려와 짚 더미를 그대로 들이받은 뒤 모여 있던 사람들을 덮쳤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사고 차량이) 통행금지 조치에도 20번 국도를 이용했다"며 "당시 어두운 데다 근처에 가로등이 없는 도로를 달려오다 검은색 방수포로 덮인 짚 더미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사고 차량에 탄 아르메니아인 세 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진 고의성은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농민 시위 도중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프랑스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농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여러분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정부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요청했다"고 적었다.
프랑스 농민들은 정부의 비(非)도로용 경유에 대한 면세의 단계적 폐지와 유럽연합(EU)의 지나친 환경 규제 정책, 수입 감소 등에 항의하며 이달 18일부터 고속도로와 국도를 트랙터 등으로 막는 시위에 나섰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전날 저녁 전국 농민단체 대표들과 회동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농민 단체들은 정부가 구체적인 농민 지원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당분간 시위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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