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북부 신장 7.1 강진...여진 위험 속 한파와 사투

강정규 2024. 1. 23. 23: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여진 속에 -20℃의 한파와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차역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아파트 비상계단에도 층층이 대피행렬이 이어집니다.

[지진 발생 지역 주민 : 갑자기 지진이 났습니다. 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렸고, 지진 지속시간은 1분 정도였어요.]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지진이 난 건 새벽 2시쯤.

잠자리에서 속옷 차림으로 뛰쳐나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 주민 : 아커쑤에 지진이 났어요. 호텔에서 뛰어내려 왔는데, 신발도 못 신었네요.]

중국 당국이 밝힌 지진의 세기는 규모 7.1

국경을 맞댄 키르기스스탄은 물론 멀리 인도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니어서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수십 차례 이어지는 여진과 -20℃에 달하는 한파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차가운 대피소에서 기약 없이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집니다.

[쑤멍 / 중국 관영 CCTV 기자 : 바깥에서 들어와 보니, 훨씬 따듯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난방기구와 간단히 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어서….]

올겨울 맹위를 떨치는 북극한파가 재차 남하하면서 중국 남부 지방까지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앞서 발생한 윈난성 산사태 매몰자 구조 현장에도 야속하기만 한 추위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