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K뉴스 “北,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철거한듯”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4. 1. 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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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평양에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이하 기념탑)'을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그는 연설을 통해 "수도 평양의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 있는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철거해버리는 등의 대책들도 실행함으로써 우리 공화국(북한)의 민족 역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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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랩스 위성사진 분석 보도
北, 김정은 철거지시 실행옮긴듯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전경. [매경DB]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평양에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이하 기념탑)’을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전문매체 ‘NK뉴스’는 민간위성기업인 ‘플래닛 랩스’가 각각 지난 8일과 23일 촬영한 기념탑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같이 전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8일 찍힌 위성사진에는 기념탑의 아치 형상이 어렴풋하게나마 식별된다.

그러나 23일 사진을 보면 기념탑이 철거된 것처럼 비어 있는 모습이다. NK뉴스는 기념탑이 언제 철거됐을 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연설에서 남북관계에서 민족 개념을 배제하고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평화통일 원칙을 공식 폐기했다.

지난 23일 미국 민간위성 기업인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기념탑 일대 위성사진. 노란 점선 상자 안이 기념탑이 위치했던 자리다. [미국 대북매체 NK뉴스 홈페이지 캡쳐]
그는 연설을 통해 “수도 평양의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 있는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철거해버리는 등의 대책들도 실행함으로써 우리 공화국(북한)의 민족 역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기념탑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통일 유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평양 남부의 낙랑구역 통일거리 입구에 건설했다.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도 이 기념탑을 기점으로 한다.

이 건축물의 이름인 ‘조국통일 3대헌장’은 지난 7·4 남북공동성명에 따른 조국통일 3대 원칙(1972년)과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1980년),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1993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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