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지시로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철거"-NK뉴스

권영미 기자 2024. 1. 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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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통일을 상징하는 기념탑을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가 23일 위성 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다.

NK뉴스는 이날 아침 촬영된 플래닛랩스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남한과의 통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해 평양에 세워진 이 탑을 북한이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기념탑이 있었으며, 22일의 이미지는 흐릿하지만 이날 철거됐을 수 있다고 NK뉴스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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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23.9.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통일을 상징하는 기념탑을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가 23일 위성 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다.

NK뉴스는 이날 아침 촬영된 플래닛랩스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남한과의 통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해 평양에 세워진 이 탑을 북한이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달초 철거를 지시한 사항이기도 하다.

NK뉴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북한 국내와 남한 당국 모두에게 김정은이 남한과의 평화통일 정책을 진지하게 폐기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념탑이 정확히 언제 철거됐는지는 불분명하다. 19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기념탑이 있었으며, 22일의 이미지는 흐릿하지만 이날 철거됐을 수 있다고 NK뉴스는 보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이 기념비를 '꼴불견'이라면서 완전히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의 민족사에서 '통일' '화해' '동포'와 같은 개념들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2001년에 준공된 이 기념비는 높이 약 30미터(m), 너비 61.5m로 평양 남동부의 통일 거리 위에 서 있었다. 통일거리는 평양에서 개성, 개성에서 남한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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