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대변인 “푸틴, 3월 이후 방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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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한 군사 분야 협력 가능성에 국제사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4~18일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에 대한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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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한 군사 분야 협력 가능성에 국제사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뉴스채널 ‘샷’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대선 전 방북 가능성에 대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더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이 일정에 합의할 때 이 제안(방북 초청)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대선 전 튀르키예를 방문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우리는 선거 전에도 (튀르키예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뤄진 바 있다. 옛 소련을 포함해 러시아 최고지도자로는 최초였다. 올해 방북이 이뤄진다면 약 24년 만에 재방문이 성사되는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방북 요청을 수락했다. 크렘린궁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시기를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하고 있다며 확정 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4~18일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에 대한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조선중앙방송도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성심을 다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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