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대변인 “푸틴, 3월 이후 방북할 듯”

안승진 2024. 1. 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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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한 군사 분야 협력 가능성에 국제사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4~18일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에 대한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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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한 군사 분야 협력 가능성에 국제사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뉴스채널 ‘샷’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대선 전 방북 가능성에 대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더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이 일정에 합의할 때 이 제안(방북 초청)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9월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답방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3월15~17일 치러진다. 푸틴 대통령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대선 전 튀르키예를 방문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우리는 선거 전에도 (튀르키예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뤄진 바 있다. 옛 소련을 포함해 러시아 최고지도자로는 최초였다. 올해 방북이 이뤄진다면 약 24년 만에 재방문이 성사되는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방북 요청을 수락했다. 크렘린궁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시기를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하고 있다며 확정 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4~18일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에 대한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조선중앙방송도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성심을 다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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