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대변인 "푸틴, 3월 대선 뒤 방북할 듯"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오는 3월 대통령 선거 이전일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대선 전 방북이 가능하냐는 텔레그램 뉴스 채널 '샷'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그것은 더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3월 15∼17일 대선 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예상을 사실상 부인한 것입니다.

타스 통신도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두 달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이 일정에 합의할 때 방북 초청 제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그는 푸틴 대통령의 대선 전 튀르키예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선거 전에도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북한을 방문해달라는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시기를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하고 있다면서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됩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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