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우울증 앓아 마취제 의존...의사 판단으로 투약"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 씨가 수면 마취제에 의존했던 건 사실이지만 모두 의사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씨 측은 오늘(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대중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삶을 살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아 수면 마취제에 의존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가족 명의로 수면제의 일종인 스틸녹스를 구매한 사실도 인정하며 유 씨가 처방전을 제시해 약사에게 구매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마 흡연은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지인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하거나 수사와 관련해 지인들에게 증거를 없애도록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3월 5일 세 번째 재판을 열고, 유 씨의 공범이 해외로 도피하게 도운 것으로 알려진 박 모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유 씨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포폴을 180여 차례 투약하고 다른 사람 명의로 40여 차례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해 1월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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