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최강 한파'…한랭질환 사망·동파·강풍 피해 속출

천재상 2024. 1. 23. 23: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동파 피해도 속출했고 기상 악화에 하늘길과 뱃길도 끊겼습니다.

동장군은 이번주 후반까지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보온관리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롱패딩과 장갑, 마스크로 무장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살을 에는 찬 바람에 얼굴은 붉어지고 어깨는 움츠러듭니다.

<이연주 / 경기 화성> "역대급 추위인 거 같고, 다른 날보다 훨씬 더 제가 복장을 하고 나왔는데도 지금 뼈가 시릴 정도로 너무 춥거든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에 시민들은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유수민 / 경기 분당> "춥다고해서 옷을 다섯겹 입고 양말을 두 개나 신고왔는데 발이 깨질 거 같고, 지금 출근하는 길인데 너무 추워서 집에 가고 싶습니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올겨울 처음으로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지난 20일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83살 할머니가 아파트단지에서 이동하다가 쓰러진 후 심장질환과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또 21일에는 전북 남원의 한 주택에서 93살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습니다.

당시 남원에 한파특보는 발효되지 않았으나 할머니의 체온이 저체온이었던 점을 비춰 한랭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판정됐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빙판길 미끄럼 사고와 고드름 제거 신고 출동이 잇따랐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속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1단계를 유지한 채 각 지자체와 함께 한파와 폭설 피해를 막기 위해 온종일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노동부는 한랭질환 발생이 우려되는 시간대 옥외 사업장의 야외 작업 시간을 조정하거나 일시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천재상 기자(genius@yna.co.kr)> "재난당국은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체온유지 등 건강관리와 화재예방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한파 #강추위 #중대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