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한 갈등' 봉합 수순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진수희 前 국회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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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짚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진수희 전 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현장을 함께 점검했습니다. 한 위원장 사퇴 요구 문제를 두고 갈등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데요. 두 사람 만남, 먼저 영상으로 보고 오시겠습니다. 정치권 상황 참 전개가 굉장히 빠른데요. 어젯밤에 서천 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서 오늘 당정이 모두 현장으로 내려갔는데요. 먼저 와서 한동훈 위원장이 기다리고 있었고요. 어느 정도 기다린 다음에 윤 대통령이 오니까 거의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깨를 툭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거든요.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진수희]
윤 대통령 원래 만나면 악수하고 치는 게 약간 시그니처처럼 되어 있으시기는 한데 어쨌든 이틀 전에 있었던 여권 내 빅2 간의 갈등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수습 국면으로 들어가는 거 아니냐라는 시그널을 준 그런 장면이었기는 하나 그 만남만으로 갈등의 원인이 됐던 두 가지 문제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징적인 장면이기는 하나 조금 더 지켜보기는 해야 한다. 1시 반쯤 두 분이 만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오늘 날씨도 추웠는데 저기서 기다리는 모습도 우리가 봤어요. 그런데 시간을 두 분이 맞춘 걸까요?
[박창환]
원래는 시간대가 서로 달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정이 같이 가는데 굳이 시간대 차이를 두고 가느니 한꺼번에 만나서 가자 이렇게 제안했다고 합니다. 결국 공멸의 위기감이 봉합을 불렀다. 이렇게 해석들이 되는데 저는 오늘 장면 중에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들이 몇 가지 있었다고 봅니다. 먼저 이른바 한동훈 체제의 차별화의 현실과 한계를 보여줬다.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스스로가 국민의 눈높이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논란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것이 논란이 된 건데 이 정도도 못하면 비대위원장 왜 합니까. 그리고 두 번째 결국은 20분을 기다렸어요, 오늘 영하 13도입니다. 여기에서 20분 기다리고 대통령 오니까 90도로 폴더 인사하고.
이게 화해하는 자리인가요, 아니면 사과하는 자리인가요?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요? 이 정도 말하고 이 정도 화냈다고 해서 이 정도까지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나? 이런 느낌도 들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그리고 선거 개입은, 정치 개입은 위헌 사항입니다, 위법 사항이에요. 여기에 대해서 오히려 항의하고 따져야 하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봉합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결국은 이 정도 말하면서 대통령 심기까지 챙겨야 하는 한동훈 체제의 차별화의 한계점을 보여준 거 아닌가. 그런 점이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한동훈 체제의 한계를 보여준 장면으로 보셨는데요. 오늘 두 분이 열차도 같이 타고 상경을 한 상황입니다. 서울로 같이 복귀를 했는데 그런데 시간 조율도 그렇고 오늘 현장에 가는 것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진수희]
그런데 그 말씀 드리기 전에 폴더 인사한 것이 사과의 의미였다고 보신 것 같아요, 박 교수님은. 그런데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았고요. 대통령이시니까 예를 갖춘 거라고 저는 봤고요. 열차를 같이 타고 오면서 말씀은 나누었겠지만 그 말씀의 내용이 갈등의 원인이 됐던 그런 사안들, 민감한, 예민한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 얘기를 서로 주고받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거기 배석자들도 있고 했기 때문에. 말씀 나눈 얘기들은 재난 현장에서 막 올라오시는 길이니까 그 재난에 대한 지원 얘기라든지 이어서 민생이 어려우니까. 그리고 대통령께서 지금 민심 토론을 계속 시리즈로 하고 계시는 가운데 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관련한 얘기를 하시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도 민생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서 서울역에 도착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여전히 깊은 신뢰와 존경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말한 걸로 알려졌는데 그게 지금 서로 갈등의 원인이 됐던 두 가지 문제, 즉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한 사과건하고 다 연관이 되겠지만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 이 두 가지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통령을 신뢰하고 존중한다, 이 말 속에는 아마 이런 내용도 있었을 거예요.
대통령을 존중하기 때문에 총선 앞두고 대통령을 위해서도 김건희 여사 관련한 문제는 특검법은 못 받아도 백 수수 문제 이거에 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털고 가야 된다는 저는 이런 뜻은 여전히 갖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그래서 오늘의 그 만남은 지지자들이나 걱정하시는 당원들에 대한 시그널은 있지만 그리고 봉합이라고 일각에서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시점까지는 그냥 무늬만 봉합인 상태이고요. 앞으로 본질적인 그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주 본질적인 봉합이 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있다고 하신 건데요. 그리고 잠시 뒤에 저희가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고요. 지금 진수희 의원께서 말씀해 주신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 대통령에 대한 깊은 존중과 신뢰에 변함이 없다. 오늘 이 발언을 주목한 분들이 많은데요.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듣고 오시죠. 대통령에 대한 깊은 존중과 신뢰에 변함이 없다. 이걸 어떻게 해석하시는지요? 미리 준비해 온 얘기였을까요?
[박창환]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한 직장에서 수십 년을 같이 근무해 온 상하관계 사이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과 장관으로서 또 1년 넘게 지내온 사이예요. 그런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람이라고 표현했던 사람이 굳이 대통령의 존중과 변함없는 신뢰를 굳이 말로 해야지 압니까? 이 얘기는 이미 감정에 금이 가 있다라고 하는 얘기의 거울 이미지라고 봐요. 그 감정의 골의 근본 원인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백 수수 사과 논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열차에서 뭔가 어느 정도 조율이 됐을까라는 게 가장 궁금한 사안이었는데 알려진 바로는 그것과 관련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해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속으로는 부글부글한데 그 얘기 꺼내면 서로 다시 또 원점으로 돌아가니까 말은 안 하지만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부글부글한 거, 이 상태가 변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금 당장 선거 때문에 일단 넘어가지만 선거 끝나면 저는 이 부분,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거라고 봅니다. 그때 가서는 선거,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실과 국힘 지도부 간에 어떤 변화가 커다란 충돌, 이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봐요.
[진수희]
아니, 선거 때까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것이 끊임없이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겁니다, 아마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과 문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받을 텐데 그거를 선거 때까지 입 꾹 닫고 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문제는 어떤 쪽으로든 결론이 나야만 선거에도 도움이 될지 아니면 폭망으로 갈지 이렇게 결정이 될 텐데 아마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제가 느끼기에는 한 달 전 비대위원장 취임할 때랑 한 달 동안 전국을 다녀보면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민심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기류가 조금씩 달라진 게 느껴지는데 하나는 일단 총선 승리에 대해서 의욕이랄까, 욕심이랄까 이런 게 굉장히 한 달 전에 비해서 커진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 책임 하에서 치러지는 이 선거의 결과에 대해서 굉장히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고 그러기 위해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법은 못 받아도 명품백 문제에 대해서는 뭔가 국민 정서를 헤아리는 조처는 있어야 된다, 그래야 그게 선거의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 이 생각이 굉장히 강해진 것 같아요.
[앵커]
다른 건 몰라도 가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야 한다, 이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이거는 밀고 나갈 것이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오늘 이렇게 두 사람이 표면적이든 어떻든 갈등이 봉합되는 이런 모습이 연출된 상황인데요. 그런데 일부 상인들 분노 목소리도 이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상인 대표들을 만나기는 했는데 윗층에서 기다렸던 상인들은 못 만나고 돌아가다 보니까 불만도 나오고 민주당에서 지금 굉장히 공격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됐어요.
[박창환]
민주당이 공격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자리에 200여 명의 상인들이 대통령의 지원에 대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서 그 추위 속에서 기다렸는데 정작 대통령이 와서 다 둘러보고 화해하는 사진은 찍고 카메라는 돌고 그러는데 정작 자신들은 안 만나고 가니까 굉장히 분노를 하는 그런 일이 있었다고 그래요. 물론 대표들을 만나서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그 얘기를 직접 듣고 싶어서 거기 계셨던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여기 사진 찍으러 왔냐, 너희 화해하러 왔냐, 우리가 들러리냐, 이런 목소리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 이런 점은 대통령실에서 동선을 짜고 오늘 일정을 잡는 데 있어서 굉장히 실기를 했다. 정작 만나야 할 것은 현장의 목소리,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라고 제일 많이 강조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인데 막상 가서 현장 목소리, 상인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고 하면 이건 왜 갔는지 모를 일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거는 대통령실에서 오늘 동선을 꼼꼼하게 짜지 못한 실기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경호상 2층을 이용 못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쨌든 현장에서 점포를 잃은 상인들의 불만이 쏟아지다 보니까 이 부분이 좀 아쉬운데 지금 참모진들이 좀 더 꼼꼼히 일정을 챙겼어야 하지 않았냐 이런 아쉬움을 펴기는 하셨거든요.
[진수희]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애초에 재난 현장을 그 두 분 갈등 수습의 장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다른 장소를 정했어야지 이렇게 되면 두 분 재난현장에 갔는데 언론의 관심도 전적으로만 두 분 사이의 표정이 어떤지 서로 어떻게 바라보는지 무슨 얘기를 나누는지 온통 거기에만 관심이 쏠리게 되는 상황을 만든 거에 대해서는 저는 많이 유감스럽습니다.
[앵커]
두 사람의 조우의 장소를 이곳으로 정한 것부터가.
[진수희]
부터가 저는 굉장히 아쉬웠어요, 안타깝고.
[앵커]
오늘 상인들이 불구경하러 왔냐, 이런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해져서 이 부분은 조금 더 꼼꼼히 챙겼으면 어땠을까 두 분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번 갈등, 처음부터 약속 대련이었다, 이렇게 주장한 이준석 전 대표는 1차전이 끝나도 2, 3차전이 또 있을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일단 1차전은 약속 대련이었고 이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우세 승. 이렇게 이준석 대표는 봤고요. 2, 3차전이 있을 건데 주된 싸움터는 공천관리위원회 여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2차전 공천에서는 부도가 날 것이다 이런 전망인데 이건 이준석 대표의 희망사항일까요, 실제 이럴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진수희]
저는 희망사항일 성격이 조금 더 크다고 보고요. 저는 약속대련 혹은 기획된 충돌이라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하는 스타일이나 제가 보기에 정치적 센스나 이게 어떤 정교한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그것대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시라고 보고요. 또 연기도 그렇게 연기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들키게 되어 있는 그런 시나리오를 만들고 연출하고 이러시지는 않을 것 같고요. 이런 약속 대련을 해서 누구한테 지금 도움이, 누구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에는 조금 동의하기가 힘들고요. 앞으로 여기서 봉합이 어느 정도 된다고 해도 본질적인 게 해결되지 않는 한 보면 항간에 김건희 여사 쪽에서는 절대 사과 안 한다, 사과하면 더 밀리게 되고 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기 때문에라고 하면서 사과에 대해서 완강한 입장이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본질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봉합 국면으로 간다고 해도 이렇게 물밑에서 계속 내연하게 되는 상황으로 갈 텐데 그러다 보면 그게 어느 순간 또 분출하고 분출하는 그런 차원에서는 2차전, 3차전이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공천이라는 커다란 허들이 하나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공천 과정에서 무슨 일이 또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러나 약속 대련이라는 분석에는 저는 조금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앵커]
약속 대련이라는 분석에는 동의하기 어려우시다 얘기하셨는데요. 당내에서 어제만 해도 굉장히 이게 큰 문제로 갈 것 같은데요. 당내에서 목소리를 크게 내던 친윤계 의원들 오늘 굉장히 조용해졌거든요. 이거는 이준석, 안철수, 나경원 의원 문제가 있을 때 당내에서 이견이 나왔을 때하고 조금 다른 모습인데요. 뭐가 다른 겁니까?
[박창환]
그렇죠. 과거에는 용산에서 한마디 하면 연판장 돌고 그거 가지고 밀어내는 분위기, 이게 일사불란하게 진행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칠십며칠, 80여 일도 안 남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연판장 돌려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몰아낸다, 이렇게 되면 결국은 총선은 폭망하는 거예요. 총선 패배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동력조차도 사라질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공멸 위기감 이게 결국은 조금 냉각 효과를 가져다줬다고 보는데.
[앵커]
총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점이...
[박창환]
그렇죠. 지금 와서 선장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만약 지금 선장을 바꾸게 되면 국민들이 뭐라고 보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완전 사당이구나, 이렇게 볼 거예요, 공당이 아니구나 이렇게 보게 될 거고. 자기 말 안 듣는 사람은 가차없이 날려버리는구나, 이렇게 보게 될 텐데 그러면 선거 치를 수 있을까요? 수도권 완전히 그럼 무너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잠깐 숨고르기에 들어간 거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얘기를 하게 될 겁니다. 수준은 높지 않을 거예요. 국민의 눈높이 얘기. 우리는 할 말 다 했다. 용산에서 대통령실에서 잘 판단할 거다, 이 정도 얘기는 할 건데 앞으로 남아 있는 게 많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문제라든지 또 공천을 둘러싼 갈등 문제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대통령실에서 시그널 준 사람이 있는데 그걸 갖다 거부한다든가 이렇게 될 경우에는 굉장한 내부 갈등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랬을 때 과연 선거를 앞두고 이런 봉합 국면이 잘 유지될 수 있느냐, 아니면 또 한 번 큰소리가 나느냐. 이랬으면 또 한 번 큰소리가 나면 그때는 이렇게 조용히 넘어갈 수는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굉장한 리더십에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아 있는 상황은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남아있는 뇌관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보죠. 갈등의 핵심으로 지목하셨던 김건희 여사 가방 의혹 문제요. 정치 공작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사과할 필요가 없다, 국민의힘에서 이런 의견도 나오고요. 반면에 이건 정치공작은 공작대로 규명을 해야 하고 가방은 가방대로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동훈 위원장이 이 문제는 양보하지 않을 거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이걸 받아야 하는데요. 이거 어떻게 풀어나가는 게 가장 정답이라고 보십니까?
[진수희]
그러니까 사실은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도 강서 보궐선거 끝나고 한말씀 하셨잖아요. 국민은 항상 옳다. 지금 국민들한테 물어보면 거의 3분의 2,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자 한 30% 빼놓고는 다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사과에 대해서 물어봐도, 그러니까 특검법 수용 여부에 대해서 그 정도 국민 찬성률이 나왔는데 가방 문제에 대한 사과에 대해서는 아마 더 많은 비율이 나올 것 같은데. 심지어 국민의힘 지지자들조차도 이건 사과하고 털고 가는 게 좋겠다라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요. 당사자가 그렇게 얘기하신다면서요.
이거 사과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고 계속 민주당에 말려 들어가면 이러다가 총선 어떻게 치르느냐 그러는데 사실 이 문제를 사과 없이 그냥 어물쩡 넘어가면 그건 그대로 또 총선에 굉장히 악영향을 줄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어떻게든 당사자가 매듭을 푸시는 게 맞다. 몰카 공작이라고 해서 가방 수수한 사실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 장면 자체가 모든 국민들에게 노출이 됐고 또 정치에서는 그런 얘기 있잖아요. 실정법보다 국민 정서법이 훨씬 더 무섭고 무겁기 때문에 특히 선거를 앞두고는 국민 정서에, 민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해결을 하는 게 정답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 가방 문제를 사과하면 오히려 여당 입장에서 다른 여사 여러 가지에 대한 야당의 공세는 대응하기가 더 쉬워지는 겁니까?
[진수희]
그러니까 일단 진솔하게 사과를 하셔요. 그런데 하시고 났는데도 만약에 민주당에서 계속 공격한다든가 그러면 그때부터는 방어하기도 쉬워지고 국민 정서가 어떻게 움직일지 몰라요, 역풍이 일 수도 있고. 그러나 진솔한 사과는 일단 필요조건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철규 의원이 오늘 명품백을 돌려주면 이게 국고 횡령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는데 이건 어떤 겁니까?
[박창환]
우리가 대통령 내외 외국 정상회담을 가거나 이랬을 때 선물들을 주고받잖아요. 그러면 그 선물은 개인 게 아닙니다. 이건 국고로 들어가서 대통령기록물로 이관이 되고 거기서 보관을 하게 되는데 마치 이철규 의원의 주장은 이게 무슨 그런 정상회담의 선물 같은 거였다. 그래서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고 그거는 국고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이걸 돌려주면 횡령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우리가 정상회담에서 정상들끼리 주고받는 선물이냐, 말이 안 되죠.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게 뇌물 수수이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러면 공무원들의 뇌물 수수가 국고면 이건 국고가 아니죠. 이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몰수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철규 의원은 마치 이것이 소위 대통령의 정상적인 업무 가운데 수령한 선물로 이렇게 취급을 한 거예요. 그러면 완전히 인식의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 이런 발언들이 나오는 건데 대통령실과 국민들의 인식 사이에 괴리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그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주장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명품백 실체는 몰카 공작이다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나온 발언이라서 다시 한 번 전해드리고요. 김건희 여사와 TK 중진을 향한 발언으로 갈등의 단초를 제공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 해결도 한동훈 위원장의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 비대위원의 거취를 어떻게 해야 할까, 당내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얘기 듣고 오시죠. 김경율 비대위원이 총선에 나가지 않거나 아니면 비대위원을 그만두거나 둘 중에 하나라도 해서 뭔가 출구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에 이 정도도 못 받아들이면 총선을 어떻게 치르냐 이런 의견도 당내에서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푸는 게 맞을까요?
[진수희]
그런데 김경율 비대위원 자진사퇴 형식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자진사퇴가 자신사퇴가 아닐 겁니다, 아마. 김경율 비대위원의 그만두게 되는 상황은 김건희 여사 가방 문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문제까지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자진이든 강요된 거든 사퇴하는 상황이 굉장히, 그렇게 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앵커]
뒤로 물러나는 상황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건가요?
[진수희]
그러니까 여기서 한걸음 뒷걸음질치는 인상으로 보일 수도 있고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리스크라는 여섯 글자가 금기어가 돼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시작했는데 만약에 이 김경율 비대위원을 비대위원에서 물러나게 한다면 우리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그런 시그널이나 당내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돼도 저는 총선이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는 거고 총선이 힘들어지는 그 상황을 책임을 맡고 있는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그렇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 하는 것도 저는 물음표로 남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두 분 사이의 갈등의 본질이 되고 있는 문제가 참 두 분 사이에서 어떤 절충점이나 조정을 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그런 문제로 지금 되고 있는 거죠.
[앵커]
사실 수평적 당정 관계에 대한 요구가 나오는 상황이고요. 국민들 여론을 잘 챙겨야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고 한동훈 위원장은 4월 10일까지 정말 전력을 다하겠다고 얘기하면서 꼭 승리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 카드를 받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이런 지적들이 꽤 나오는데요.
[박창환]
그렇죠. 만약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불출마하거나 사퇴하거나 둘 중의 하나를 하게 되면 국민들은 어떻게 인식을 하느냐. 결국은 권력에 굴복하는구나 이렇게 보게 됩니다. 지금 소위 권력의 아픈 부분, 그것도 제대로 꼬집은 것도 아니고 이거 입장 표명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 정도 얘기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워딩이었거든요. 물론 김경율 비대위원이 세게 얘기하기는 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 비교했으니까. 그 비교는 좀 상당히 셌지만 본질은, 이 부분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사과하라 이런 게 본질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용산이 진노하고 또 이렇게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하라는 얘기 나오고 결국은 당사자인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한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총선은 넘어가는 거예요.
왜 비대위원장이 바뀌었습니까? 비대위원장 들어서게 된 계기가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때 여당이 도대체 뭐 하냐. 대통령에 대해서 쓴소리도 하고 해야지 어떻게 그걸 그냥 곧이곧대로 용산 출장소냐, 이래서 바뀐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소위 입바른 소리 한번 했다고 대통령이 화내고 거기에 대해서 소위 말해서 알아서 기어서 비대위원 사퇴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은 바뀐 게 없구나. 이 당에는 미래가 없구나. 이게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이 거기로 돌아설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앵커]
당내에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갈등을 봉합하려면 사실 주고받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니까 이용호 의원 같은 경우는 그냥 비대위원장만 내려놓고 출마해서 지역구에서 열심히 뛰는 건 어떻겠냐, 이런 중재안이거든요.
[박창환]
그러니까 선수가 어떻게 지도부에 있냐 이 논리인 건데 사실은 본질은 예를 들어 이번에도 논란은 사천으로 되어 있거든요. 결국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손 들어줬기 때문에, 마포에서. 이렇게 시작이 됐다고 얘기하지만 내용은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였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지금의 논란은 선수로 출마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대위원 이것이 핵심이 된 거예요. 자연스럽게 비대위원이 후보로 가기 때문에 사퇴하는 모양새를 취하지만 국민들이 봤을 때는 그게 자연스러운 사퇴로 보이겠냐라는 거죠. 결국은 용산에 굴복하는구나 이렇게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아지게 됐다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만나는 이 장면에서 갈등이 봉합되는 장면이 연출됐는데 두 분이 말씀하신 숙제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여당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도 지금 집안싸움이 본격화되는 이런 분위기인데요. 친명 비례위원들이 잇달아서 비명 현역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오늘은 초선 강경파 처럼회 소속이죠. 양이원영 의원이 현역 양기대 의원을 겨냥하면서 광명시을에 도전장을 냈는데요. 출사표를 들어보면 굉장히 직설적이에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수희]
이수진 비례의원이셨죠. 그런데 아마 서대문, 그분이 연세대학교 간호사 출신이어서 서대문 우상호 의원 불출마한 지역에 계속 열심히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아는데 그 지역에 이광재 의원이 연세대학교 학생회장 출신이죠. 이광재 의원이 나오겠다 이러면서 이수진 의원이 거기 불출마를 하고 그다음 날 윤영찬 의원 지역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재명의 심장을 지키겠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민주당 상황을 보면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시스템 공천 그러면 네이밍만 보면 되게 공정한 공천처럼 그런 이미지를 주잖아요. 그런데 소위 말하는 자객 출마라고 하는 기형적인 이런 출마가 계속 반복적으로 너도 나도 비례위원들이 자객 출마식으로 비명계 현역 의원들 지역에 가서 출마를 하고 있는데 저는 이거는 민주당의 당원 구조가 만들어낸 기형적인 출마 현상 같아요.
뭐냐 하면 제가 자세히는 모르는데 지금 민주당 당원 구조를 보면 거기에 아주 강성 이재명 지지층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들에게 굉장히 많은 후보 결정권이 주어져 있는 것 같아요, 퍼센테이지나 이런 걸 보면. 그래서 친명임을 자처하면서 비명계 현역 지역에 가서 당원들을 향해서 그 당원들 표를 흡수하기 위해서 자객 출마들을 하고 있는데 이거는 참 보기에 안 좋고요. 이런 걸 모르겠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적당한 수준으로 자제를 시키도록 하고 특히 이재명 대표께서 이런 거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홍익표 원내대표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는데요. 양이원영 의원 같은 경우는 양기대 의원을 향해서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치인 이런 얘기를 했고요. 이수진 의원 같은 경우는 윤영찬의 배신을 두고볼 수 없어서 출마한다, 이렇게 출마의 변을 밝혔거든요. [박창환] 우리가 경선 그러면 굉장히 민주적인 제도 같지만 경선에는 후유증이 따릅니다. 특히나 적대적 경선은 후유증이 굉장히 커서 때로는 본선의 당선까지 위협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 친명계가 누울 자리를 보고 자리를 뻗는 겁니다. 지금 소위 친명계 의원들이 비명계 의원 쪽으로 지역구를 도전하는 걸 보면 체포동의안 때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빌미를 준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건 친명 의원들도 뭐라고 할 게 안 되는 게 과거에 공수처법이라든지 이런 법에 반대하거나 또는 기권했다고 해서 금태섭 의원 사실상 경선에서 낙선시키지 않았습니까? 이게 돌아서 또 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불가피한 면이 있다. 다만 이것이 적대적 경선으로 흐를 경우에는 오히려 소위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론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이런 정신이 희석돼요. 결국 민주당도 자리싸움을 하는구나, 이게 국민들 눈에 보이면 안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국민 여론을 많이 반영하겠다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시스템 공천으로 당원 50%, 여론조사 50% 돼 있는데 이 부분 비율을 가산점을 준다든가 해서 국민 여론을 좀 더 반영하면서 소위 말해서 강성 당원들에 의해서만 경선 결과가 나오는 이런 것들에 대한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안 그러면 민주당 내의 대거 이탈, 소위 경선에서 대거 이탈한 세력들이 제3지대로 갈 가능성도 높고 그리고 당내 분란이 정권심판론의 선명성을 가리는 그런 부작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도부 차원에서 뭔가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친명계 내부에서도 갈등이 보이는 것 같아요. 친명계 원외 조직이 이번에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해서 물꼬를 터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왔거든요.
[박창환]
그런데 이건 친명계뿐만 아니라 친문계에서도 얘기가 나왔어요. 최재성 전 의원이 사무총장이 불출마해야 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됐든 안 됐든 어쨌든 물갈이를 향한 엄청난 노력들, 퍼포먼스를 보이잖아요. 반면에 민주당은 물갈이의 분위기가 별로 안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원외가 많은 친명계에서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비워주고 그런 분위기를 잡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러는 거고. 민주당 내부의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일부 먼저 선도적으로 불출마를 해 주는 사람들이 지도부에서 불출마를 해야지 당내 분위기가 물갈이 좀 하자 이런 분위기가 되는 거 아니냐는 건데.
[앵커]
대표는 지금 출마 의사가 전해지다 보니까 사무총장이라도.
[박창환]
그렇죠. 사무총장이 이렇게 되게 되면 이재명 대표도 뭔가 고민을 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생기는 거죠. 그런 점에서 저는 조정식 의원이 결심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내에 뭔가 변화의 기회가 필요하다. 변화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굉장히 곤혹스러움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친명, 비명을 떠나서 민주당의 뭔가 분위기 전환을 위한 그런 고민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공천 앞두고 민주당도 지금 들으신 것처럼 내부 갈등이 본격화되는 모습인데요. 이미 탈당한 조응천 의원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수박에 이어서 멜론, 친문 이어서 이해찬계도 나가라. 이건 진명 말고는 다 나가라는 건데 이 얘기는 뒤집어 말하면 우리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 조응천 의원의 해석에 동의하십니까?
[진수희]
저는 정확히 보고 계신다고 보고요. 사실은 지금 이런 식의 행위들이 당내 통합을 굉장히 저해하는 행위들이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업무에 복귀하시면서 일성이 당내 통합에 신경 쓰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으면 그 말씀에 걸맞은 액션을 보여주셔야죠. 그래서 당내에서 찐명을 자처하는 이런 분들을 자제하도록 대표께서 팔짱 걷고 보여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안 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대표 입장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와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얘기 질문 하나씩만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이언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 굉장히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복당을 권유했다. 이 얘기를 SNS에 올렸습니다. 이 제안을 한 사람과 제안을 받은 사람 입장에서 볼 텐데 일단 이재명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에게 복당을 하라고 한 건 외연을 확장해야겠다, 이런 생각인 겁니까?
[박창환]
글쎄요, 민주당에서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갔고 또 제3지대에 있던 양향자 의원이 내일 또 국민의힘 인사를 만난다 그래요. 만난다는 것은 결국은 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국민의힘은 뭔가 영입도 하고 인적 쇄신도 하고 그러는데 도대체 민주당은 뭐하냐 이런 얘기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이언주 전 의원을 다시 영입하는 이런 얘기가 나온 건데. 저는 이게 과연 맞는 거냐. 즉 정권 심판론을 위해서 반윤 연합을 만든다라고 하는 차원에서 보면 틀린 얘기가 아닐 수 있겠지만 그래서 어떤 나라를 만들 거냐라고 하는 점에 있어서 이언주 전 의원의 당적의 변화를 보면 너무나 빠른 변화를 보였어요. 많은 당적 변화를 보이는데. 이런 분을 영입했을 때 민주당 당원들이 또는 중도층이 박수를 칠까? 그런 점에 있어서는 효과가 소위 말해서 국민의힘이 양향자 의원이나 이상민 의원 데려가는 것의 반의 반도 효과가 없을 거다. 여기에 신경 쓸 틈 있으면 아까 얘기했던 그런 자객공천 여기에 더 신경 쓰는 게 오히려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그래서 그렇게 큰 효과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당적 변화를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 봤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감안하면 이언주 전 의원을 영입해도 그렇게 효과가 없을 것이다. 교수님은 이렇게 보셨는데요. 진수희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진수희]
저는 이언주 의원님 민주당으로 가시는 것에 대해서 별로 코멘트를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복당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때까지 너무 많은 당을 거치셔서. 그런데 복당이라는 말이 적절한 표현인가 싶은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앵커]
결국은 갈 거라고 보십니까?
[진수희]
가겠죠. 갈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제의를 받았다라는 걸 올리지 않았을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고민 중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최종적으로 민주당으로 돌아갈지 이것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진수희 전 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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