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오열.. 송하윤, 이이경과 잠자리 목격 "나는 이길 것이다"('내남결')

[TV리포트=이지민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과 송하윤이 하룻밤을 박민영이 목격했다.

23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에서는 박민환(이이경)과 정수민(송하윤)이 격정적인 키스와 함께 하룻밤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지원(박민영)은 정수민에게 절교를 선언했다. 정수민이 요즘 통 말을 들어주지도 않는다고 강지원을 질책하자 강지원은 “네가 싫어졌어. 지금껏 양보해왔으나, 이젠 민환 씨와 결혼도 하고 가족이 생기니 더 그럴 수가 없다”고 단호하게 내쳤다.

하지만 이후 강지원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이에 유지혁(나인우)은 “덜 못됐기 때문에 그렇다. 지원 씨는 할 일을 했다. 잘했다”며 강지원을 위로했다. 그러자 강지원은 “정수민은 아마 나를 벌주고 싶을 거다. 이러는 게 박민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식으로 벌을 줄지는 뻔하다”고 말했다.

강지원의 생각대로 정수민은 박민환을 유혹했다. 박민환은 혼자 있는 정수민에게 “같이 잘래?”라고 물었고 정수민이 “자면 뭐가 달라지냐. 오빤 지원이 남자친구고 나는 지원이 반쪽이다”라고 거절하는 듯했으나 박민환은 “술 마셔서 그런지 난 내 눈앞에 있는 사람 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말하자 “나도 취했나 봐”라며 박민환과 격정적인 키스를 하며 하룻 밤을 보냈다.

이를 멀리서 지켜본 강지원은 눈물을 흘렸고, 유지혁은 강지원의 눈을 가려줬다. 유지혁은 강지원이 주저앉아 오열하자 “매트 위에 올라갔을 땐 상대의 상처도 내 상처도 보면 안 된다. 두 가지만 기억해라. '나는 싸우기로 했다', '나는 이길 것이다'”라며 강지원을 위로했다.

한편 박민환은 정수민과 잠자리를 끝낸 후 “지원이한텐 말하지 말자. 걔가 나랑 헤어질 것도 아니고 상처만 받잖아. 너네 사이도 있는데 그럴 필요도 없고.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는 거야. 너 말대로 우린 복잡한 게 너무 많아. 너와 나 엉망진창 현실 속에서 뒹구는 거보단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 사이가 되는 거 그거 욕심일까?”라며 정수민과의 관계에 선을 그어 어이없음을 남겼다.

한편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인생 2회차,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