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민주당 반대해" vs 김병욱 "속기록 보라"…분당 재건축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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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 출마하려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23일 오전 김병욱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은 민주당이 주도해서 만든 법률"이라는 글을 올리자, 김 전 수석이 "재건축 규제완화는 포퓰리즘 폭주라며 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았냐"고 즉각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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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 출마하려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23일 오전 김병욱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은 민주당이 주도해서 만든 법률"이라는 글을 올리자, 김 전 수석이 "재건축 규제완화는 포퓰리즘 폭주라며 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았냐"고 즉각 반박한 것이다.
이날 김은혜 전 수석은 페이스북에 "국민은 두번 속지 않는다"며 "김병욱 의원님의 민주당은 공식브리핑을 통해 '재건축 규제완화'는 '집값을 띄울 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최우선하는 도시정비법의 취지에도 위배된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수석은 민주당의 당시 브리핑 게시글을 첨부하면서 "김병욱 의원님께 묻는다. 재건축이 국민의 삶을 망가뜨린다는 민주당의 정략적 발상이야말로 국민의 삶을 망가뜨려 온 주범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집 한 채 갖고 있다는 이유로 국민을 죄인 취급한 세금 폭탄, 전세 씨를 말린 임대차 3법,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행복추구권과 재산권을 짓밟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야 하는 이유가 이번 총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당 주민을 위한 재건축에 누가 진심이었는지 어느 당이 실행력을 갖고 결과를 만들지는 국민이 알고 분당 주민 모두가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병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은혜 전 의원에게 국회 속기록을 먼저 보고 오라고 말씀드린다"는 글을 게시했다.
김 의원은 "노후도시 재건축 법안을 일관되게 반대해 온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속도는 물론이고 법안 통과 자체가 어려워질 것 같아 저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1월13일 간담회에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연내 통과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기 신도시 특별법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주도했고 민주당이 반대 의원들을 적극 설득해 선도적으로 통과시킨 법률"이라면서 "분당의 숙원사업인 재건축을 빌미로 정쟁을 일으키고 그간의 노력을 폄훼하는 얄팍한 수는 분당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이어 "국회 속기록을 읽으면서 그간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저와 민주당 주도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공부하기 바란다. 주민들이 보고 있다"고도 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글은 전날(22일) 분당을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을 선제 발의한 것을 강조한 김 전 수석에게 견제구를 날리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지난 21대 총선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된 김 전 수석은 21대 국회에서 보유세 폭탄 철회와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처음으로 대표 발의했고, 김 의원 역시 특별법 법안 발의와 통과를 주도한 바 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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