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시리아, 인도 꺾고 승점 4점 확보→'2점' 중국은 탈락의 낭떠러지로 굴렀다

이성필 기자 2024. 1. 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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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항공권을 발권해야 하는 중국 축구대표팀이다.

중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하산 알 하이도스(알 사드)에게 실점하며 0-1로 졌다.

2무1패, 승점 2점이 된 중국은 같은 시간 레바논과 경기했던 타키지스탄(4점)이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2위로 올라서는 바람에 3위로 미끄러졌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중국과 시리아, 오만, 팔레스타인(이상 1점)이 피를 말리는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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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가 인도를 1-0으로 꺾고 B조 3위를 확정했다. ⓒ연합뉴스/REUTERS/AFP
▲ 시리아가 인도를 1-0으로 꺾고 B조 3위를 확정했다. ⓒ연합뉴스/REUTERS/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중국행 항공권을 발권해야 하는 중국 축구대표팀이다.

중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하산 알 하이도스(알 사드)에게 실점하며 0-1로 졌다. 2무1패, 승점 2점이 된 중국은 같은 시간 레바논과 경기했던 타키지스탄(4점)이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2위로 올라서는 바람에 3위로 미끄러졌다.

중국 내 여론은 악화 됐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무색무취라며 당장 사퇴하라는 누리꾼의 의견이 쏟아졌다. 선수들을 향해서는 중국까지 헤엄을 쳐서 오라며 분노의 화살을 쐈다.

카타르 1.5군을 상대로 우레이, 장위닝, 탄룽 등 가용 가능한 공격진 모두 들어왔지만, 소용이 없었다. 특히 우레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하는 에스파뇰에서 뛰다가 왔지만, 대회 무득점 무승은 그야말로 치명적이었다.

중국행을 결정하지도 못했다. 6개 팀 3위 상위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권을 얻는다. 이미 경기 전 E조의 바레인(3점), D조 인도네시아(3점)가 사실상 16강 두 자리를 예약했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중국과 시리아, 오만, 팔레스타인(이상 1점)이 피를 말리는 경쟁을 펼쳤다.

마침 23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는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가 열렸다. 시리아와 인도는 서로 3위 싸움을 벌였다. 2패를 거둔 인도는 이기면 승점 3점 확보라는 신기원을 이루게 된다.

남의 경기 90분을 두 손 모으고 바라봤던 중국이다. 이번 대회는 승점 동률 시 골득실이 아니라 승자승을 우선한다. 와일드카드의 경우 승점,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결정된다. 승점이 같다면 경고 숫자까지 확인한다.

▲ 시리아의 승리로 중국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더 밀리며 아시안컵 본선 탈락에 근접했다. ⓒ연합뉴스
▲ 시리아의 승리로 중국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더 밀리며 아시안컵 본선 탈락에 근접했다. ⓒ연합뉴스
▲ 시리아의 승리로 중국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더 밀리며 아시안컵 본선 탈락에 근접했다. ⓒ연합뉴스

시리아는 전반 26분 경고 한 장을 받았다. 중국과 총 경고 수가 같았다. 인도는 2장을 받았다. 고민하지 않으려면 서로 승리라는 단순한 결과물을 내면 그만이었다. 무승부를 거두면 시리아가 3위를 확정, 다른 국가들의 결과를 봐야 한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양팀은 패스 실수를 연발하며 득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쉽지 않았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도 통하지 않았다. 특별한 내용이 없는 장면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조금 더 경험이 많은 시리아가 골망을 갈랐다. 31분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에서 뛴 경험이 있는 오마르 크리빈(알 와흐다)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우즈벡과는 승점 4점 동률이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였다.

중국 입장에서는 눈물의 득점이었다. 시리아가 와일드카드 한 장을 가져가는 격이었다. 인도가 롱패스를 시도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이미 시리아는 대형을 뒤로 무르며 지키면서 역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후 더는 반전이 없었고, 시리아가 적당히 시간을 보내며 승리를 지켰다. 중국은 탈락의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C조의 팔레스타인(1점)-홍콩(0점), F조의 오만(1점)-키르기스스탄(0점)이 서로를 노리게 됐다. 어쨌든 승패가 갈리면서 중국은 도하 국제공항으로 가서 항공권을 발권하고 짐을 부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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