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파키스탄…아버지가 정치성향 다른 아들 권총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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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총선을 앞둔 파키스탄에서 아버지가 정당 지지 문제로 다투던 아들에게 권총을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외곽의 한 주택에서 아들(31)이 임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 당기를 게양한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민족주의 성향의 아와미민족당(ANP) 당원인 아버지는 아들에게 PTI 당기를 게양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아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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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외곽의 한 주택에서 아들(31)이 임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 당기를 게양한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민족주의 성향의 아와미민족당(ANP) 당원인 아버지는 아들에게 PTI 당기를 게양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아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이 문제를 놓고)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화가 나서 권총을 아들에게 쏘고 달아났다”면서 “아들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달아난 아버지를 쫓고 있다. 아들은 카타르에서 일하다가 최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PTI를 창당한 칸 전 총리는 2018년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 자리에 올랐다.
이후 파키스탄 실세인 군부와 외교정책 등에서 갈등을 빚다가 2022년 4월 의회 불신임 가결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부패죄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유죄 선고를 받은 탓에 관련법에 따라 내달 8일 실시될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전 선거조작이란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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