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왕 안세영 “솔직히 힘들어요”
[앵커]
파리 올림픽의 해, 시즌 초반 우승과 기권이라는 극과 극을 경험한 안세영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된다고 울컥했는데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셔틀콕 여제의 부활인 듯 했던 올해 첫 국제대회,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은 사실 또 한 번의 투혼이었습니다.
무릎에 붕대를 더 칭칭 감고, 두 번째 대회인 인도 오픈까지 나섰지만 끝내 탈이 났습니다.
["안세영이 기권하네요."]
잠시 휴식을 택한 안세영은 현재 몸 상태를 '최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무릎을 안 쓰려고 하다 보니까 허벅지도 많이 늘어난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 최악의 상태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6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 1순위라는 주변의 기대 속에 '걱정된다'며 다소 북받친 감정을 내비쳤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걱정이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계속 아프니까 그게 좀 힘든 것 같아요."]
스스로를 위기라고 진단했지만, 그 속에서도 안세영은 진화 중입니다.
통증으로 둔해진 움직임을 스트로크에 정교함을 더하며 보완했고, 반 박자 빠른 공격도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세영의 올해 목표도 감동이 있는, 위기 극복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올림픽 때는 이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올해는 좀 낭만 있게 끝내고 싶습니다."]
부상과 중압감 모두 오롯이 혼자 이겨내야 하는 외로운 자리.
안세영은 당분간 재활에 집중하면서, 파리 올림픽 우승을 목표로 대회 출전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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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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