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메이저 25승까지 ‘두 걸음’
여자 테니스 ‘신성’ 19세 고프
코스튜크 2 대 1 꺾고 준결승행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8650만호주달러·약 761억원)에서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남자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25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드코트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통산 11번째 우승과 대회 5연패(2022년 대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불참) 기록도 시야에 두고 있다. 현재 호주오픈에서 33연승 중이다.
조코비치가 프리츠와의 상대 전적에서 8전 전승으로 앞서 있었지만, 경기는 예상보다 팽팽했다. 1세트는 1시간24분 만에 조코비치가 가져갔다. 2세트를 프리츠가 따내면서 접전 양상으로 흘렀지만 조코비치가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주도했다.
조코비치는 3세트를 6-2로 비교적 손쉽게 챙겼고, 4세트까지 여세를 몰아 3시간45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지난해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 코코 고프(4위·미국)가 마르타 코스튜크(37위·우크라이나)를 2-1(7-6<8-6> 6-7<3-7> 6-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2004년 3월생으로 19세인 고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호주오픈에서는 두 차례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올해 4강까지 올랐다.
고프는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5로 끌려가다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만들어내는 근성을 보여줬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6에서 연속 3점을 뽑아 역전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내준 고프는 3세트 들어 게임스코어 5-0으로 훌쩍 달아나며 3시간9분이 걸린 접전에서 살아남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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