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통영 ‘문화도시’ 어떻게 준비하나
[KBS 창원] [앵커]
진주시와 통영시가 지난달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 후보지 13곳에 포함됐는데요.
올해 연말 최종 지정을 앞두고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두 도시의 계획을 진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주시의 '문화도시' 핵심은 인근 시·군과 함께 문화와 관광, 경제를 잇는 광역권 문화관광입니다.
'남강 기업가 정신의 길'은 진주 승산마을과 의령 솥바위, 산청 덕천서원과 합천 뇌룡정 등 5개 시·군이 문화관광 상품을 공동개발합니다.
'보부상 시장길'은 진주와 사천, 남해의 전통시장과 자연 관광을 잇고, '차 문화 명상길'은 진주에서 사천 다솔사, 하동 차 시배지까지 연결하는 공동 상품을 개발합니다.
또, 문화기업가를 육성하는 '강주 문화상단'과 옛 진주역을 거점으로 한 문화자산 중계, 남성당 한약방을 활용한 문화인 연결 등을 추진합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진주뿐만 아니라 인근의 시·군이 같이 합심을 해서 협력하는 광역형 문화 관광 로드를 형성하기에 충분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영시는 조선 시대 삼도수군 통제영의 12공방을 중심으로 '문화도시'를 만들 계획입니다.
나전과 소목, 소반 등 12공방 공예품을 산업화하고, 현존하는 장인과 무형문화재를 젊은 디자이너와 연결할 계획입니다.
또, 통영국제음악당을 기반으로 40명 규모의 '통영 시민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섬마을을 찾아가는 음악 공연과 공예품 전시 등을 준비합니다.
[천영기/통영시장 : "12공방은 통영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입니다. 12프로젝트 활용을 잘해서 대한민국에서 통영 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업을 전개해볼 계획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개 도시의 추진 실적을 심사해 올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최종 지정합니다.
지정된 문화도시에는 3년 동안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최대 200억 원이 지원됩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이하우/그래픽:김신아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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