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찌빠’에 진심인 서장훈..2024 SBS 연예대상 우선예약 [Oh!쎈 레터]
[OSEN=박소영 기자] 아직 2024년 연예대상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SBS ‘먹찌빠’ 서장훈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해 10월 8일 첫 방송된 ‘먹찌빠’는 ‘내 몸도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외치는 ‘덩치들’이 펼치는 게임 버라이어티다. 서장훈과 박나래 팀으로 나뉘어 이국주, 풍자, 신기루, 신동, 나선욱, 이규호, 최준석, 이호철이 몸을 던져 안방에 웃음폭탄을 투척하고 있다. 5:5로 팀을 나눠 미션 대결을 펼치는데 포인트는 맛있게 배불리 먹고 살이 찌지도 빠지지도 않아야 한다.
서장훈은 ‘먹찌빠’ 내 연장자이자 팀의 리더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017년 '꽃놀이패' 이후 오랜만의 야외 예능이라 그런지 몸개그도 아끼지 않고 있다. 몸을 던져 수영장 부표에 기어오르는가 하면 1.2톤 고싸움에서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 허당기를 발산하고 있다. 큰 키와 운동신경을 내세워 자신만만하게 게임에 나서지만 신기루에게 놀림 당할 만큼 결과는 처참할 때도 있다.
멤버들과의 케미도 훌륭하다. 각 팀 팀장인 까닭에 최단신 박나래와 나란히 서있는 투샷은 웃음벨 그 자체다. 이국주는 서장훈을 보며 테리우스, 김우빈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한다. 특히 신기루와의 티키타카가 짜릿하다. 서장훈은 몸치인 신기루와 한 팀일 때마다 게임을 못한다고 구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적게 먹어라, 감자를 달라고 하는 서장훈을 보며 신기루는 “오빠 밥상 예절 좀 지키세요”, “템플스테이 왔어요?”라고 복수해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서장훈의 ‘먹찌빠’ 사랑은 대단하다. 최근 방송된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나와서도 “‘먹찌빠’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러 왔다”며 홍보를 위해 출연했음을 강조했던 바다. 지난해 12월 말에 진행된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도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고,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먹찌빠’ 홍보를 잊지 않았다.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까지 SBS에서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이제 갓 시작해 애정을 쏟고 있는 ‘먹찌빠’ 홍보에 유난히 앞장섰다.
덕분에 ‘먹찌빠’ 팀은 이번 시상식에서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았다. 이때 신동은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기대도 안 했는데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 같다. 저희 ‘먹찌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사랑을 주신다면 내년 쯤이면 저희 안에서도 대상을 바라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조심스럽게 장훈이 형을 이야기해 본다”고 수상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국주도 “서장훈 오빠가 있어서 ‘이 프로그램은 힘들진 않겠구나’ 생각했는데 웬걸. 서장훈 오빠가 제일 열심히 한다. 그걸 보면서 동생들이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다. 저희 10명이 너무 친해졌고 그걸 방송 보시는 분들도 알게 되시는 것 같다. ‘먹찌빠’를 못 보신 분들은 이번주부터 확인하시길”이라는 말로 서장훈에게 공을 돌렸다.
‘미우새’가 승승장구하고 있고 ‘동상이몽2’도 롱런하고 있는 가운데 ‘먹찌빠’의 기세가 심상찮다. 이 기세라면 (아직 이르지만) 서장훈의 2024년 SBS 연예대상을 기대해 볼 만하지 않을까? 물론 서장훈은 트로피에 욕심 없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 전문 예능인 출신이 아닌 농구 선수 출신이라 겸손한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서장훈은 그저 ‘먹찌빠’가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앞서 그는 OSEN과 인터뷰에서 “‘먹찌빠’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오는, 편안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게 비결이다. 어렵지 않고 고민하지 않아도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지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 이런 프로그램이 하나쯤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먹찌빠’처럼 신선하고 새로운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 계속 방송이 된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외 버라이어티가 될 거라 믿는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먹찌빠'와 서장훈이 2024년 동반 승승장구 하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