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석방' 쌍방울 김성태, 이재명 관련 질문에 "재판 과정서 드러날 것"

이세현 기자 2024. 1.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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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비상장회사 자금 500억원대 횡령 및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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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비상장회사 자금 500억원대 횡령 및 800만 달러 대북 송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년 만에 보석 석방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3일) 김 전 회장은 오후 8시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 모습을 드러낸 뒤 보석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모른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엔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속 수감 중인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가 옥중 편지로 김 전 회장의 (검찰 조사 등) 진술이 허위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재판하면 드러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계열의 5개 비상장회사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하는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비용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습니다.

다음달 3일 법정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이후 법원은 오늘 보증금 1억원과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보석 청구를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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