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日 외무상과 통화… "북·러 밀착 우려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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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에서 북·러 밀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또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나라 모두 완강히 부인인하고 있으나 미 백악관은 최근 "러시아군이 북한에서 제공받은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며 구체적 물증까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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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단합된 대북 대응 필요" 합의
한·일 양국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에서 북·러 밀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일본은 연말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역할을 할 예정이며, 한국은 올해 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 뉴시스 |
조 장관과 가미카와 외상은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러시아와 불법적 군사협력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 남북관계는 “적대적인 두 교전국 간 관계”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대한민국 영토를 점렴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 발사한 뒤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IR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미사일은 약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정부 시절 악화한 한·일 관계는 윤석열정부 출범 후 빠르게 회복하는 중이다. 두 나라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7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앞으로도 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또 가미카와 외상이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이시카와현(県) 노토반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이 인도적 지원을 한 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일본에 300만달러(약 4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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