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송하윤과 운명 바꾸기 시작…"내 남편과 결혼해줘"('내남결')[종합]

김준석 2024. 1. 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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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박민영이 드디어 송하윤과 이이경의 결혼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강지원(박민영)은 유지혁(나인우)과 박민환과 정수민을 결혼시키기 위해 움직였다.

이날 박민환(이이경)과 정수민(송하윤)은 워크샵 1등 상품을 차지하기 위해 강가로 향했지만 이미 1등 상품은 강지원이 가져간 후였다.

강지원은 유희연(최규리)에게 유지혁이 얘기했던 "땅이 되고 싶었다"라는 말의 뜻을 물어봤고, 유희연은 "빵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지원은 과거 자신이 4번 상품인 비박텐트에서 박민환과 시간을 보냈던 것을 생각하며 "이번에 내가 1번 상품이니 4번은 정수민이다. 오늘이 그날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지원은 유지혁에게 "박민환이 여기 오기 전에 나에게 돈을 빌렸고, 그 돈으로 목걸이를 샀다. 여자와 자기 위한 수단이다. 나도 그 목걸이를 받았었다"라며 "오늘 정수민을 4번으로 고정하고 박민환에게 술을 엄청 먹일 거다"라고 오늘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이때 정수민은 강지원이 1번을 가지고 있는 걸 확인했고, 상품을 뺏기 위해 육탄전을 벌였다. 강지원은 정수민의 머리채를 잡아 뜯기 시작했고, 정수민은 속절없이 강지원에게 당했다.

하지만 정수민은 뒤에서 몰래 공격하며 강지원의 1번 상품을 뺏었다. 하지만 결과 발표 시간에 1번은 정수민이 아닌 강지원이 들고 나타났다.

알고보니 강지원은 정수민의 손에 들고 있던 1번을 육탄전을 통해 뺐어 낸 것.

정수민은 강지원에게 "너 요즘 왜 그러냐. 나한테 안 져준다. 너 요즘 나한테 너무 한다"라고 말했고, 강지원은 "네가 싫어졌다. 애썼는데 티 났냐. 내껀 다 네 거라고 생각하는 거 짜증난다"라고 말해 정수민을 놀라게 만들었다.

강지원은 "내가 양보하고 너 징징대는 거 받아줬다. 그러니까 그만한다. 나 곧 민환씨랑 결혼한다. 언제까지 너에게 메어있을 수 없다. 말 먼저 꺼내줘서 고맙다"라며 발길을 돌렸다.

강지원은 유지혁에게 가 "내가 나쁜 사람같다. 정소민이 잘못한 거 아니냐"라며 눈물을 보였고, 유지혁은 "덜 못돼서 그런다. 하지만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 지원씨는 할 일을 한 거다. 잘했다"라며 그녀를 위로했다.

강지원은 "정수민은 날 벌을 주려고 할 거다. 그게 박민환 때문이라면 벌을 어떻게 줄 지는 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박민환은 정수민이 있는 텐트로 다가가 "나랑 얘기 좀 할까"라고 말했고, 정수민은 "내가 오빠랑 얘기하고 싶은 거 어떻게 알았냐"라며 그를 유혹했다.

박민환은 정수민에게 "나랑 잘래"라고 말했고, 정수민은 "뭐가 달라 지냐 난 그래도 수민이 반쪽인데"라고 이야기했고, 두 사람은 "눈 앞에 사람만 보인다"라며 키스했다.

두 사람이 진한 키스를 하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본 강지원은 눈물을 흘렸고, 유지혁은 강민영을 데리고 그 자리를 떠났다.

유지혁은 "매트 위에 올라갔을 때 상대의 상처를 보면 안 된다. 난 싸우기로 했다. 난 이길 것이다라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강지원은 "나는 싸우기로 했다. 나는 이길 것이다"라며 오열했다.

강지원은 "전 수민이가 예뻤던 것 같다. 처음 만났을 15살 때 부터 너무 자랑스럽고 좋았다. 그래서 지켜주고 싶었다. 박민환도. 결혼한 후에는 꾹꾹 눌러 참기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지혁은 "이제 끝났다. 오늘은 하나만 생각해라. 강지원이 이겼다"라고 그녀를 응원했다.

강지원은 "다시 돌아온 2013년 너무 외로웠다. 혼자라서. 근데 부장님이 있어서 다행이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고, 유지혁은 "솔직하게 말하면 내 인생은 오른손으로 잘 써내려간 소설이다. 막히는 거 없이 잘 써내려갔다. 그러니까 돌아온 것도 기쁘고 지원씨랑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좋다는 뜻이다. 고마운 건 나다."라며 강지원의 손을 다정하게 잡았다.

다음날 아침 강지원은 1등 캠핑카에서 나왔고, 박민환은 "남자친구는 침낭에서 자는데 매정하긴"이라고 쏘아붙였다.

강지원은 "안 그래도 핫팩 가지고 갔었는데 자리에 없더라. 수민이는?"이라고 물었고, 박민환은 "내가 네 친구 어디서 잔 줄 어떻게 아냐"라고 이야기했다.

어젯밤 뜨거운 시간을 보낸 박민환은 정수민에게 "지원이에게 말은 하지 말자. 아름다운 사이로 지내는건 욕심일까"라고 말해 정수민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강지원의 계획과 다르게 박민환은 아침부터 남자친구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본 유지혁과 정수민은 생각에 빠졌다.

출근날 박민환은 정수민과 외근을 나가야 했고, 당황한 박민환은 근무를 조정하려고 했지만 유지혁은 "업무 분담에 문제 있냐"라고 말하며 두 사람을 외근 보냈다.

이때 정수민은 강지원에게 편지를 보냈고 내용은 "미안하다. 내가 마음을 살피지 못했다. 네가 한 모든 말과 감정 다 내 잘못이다. 그래도 모자란 날 용서해 주면 안 되냐. 너 없이 살기엔 넌 너무 소중하다. 죽은 듯이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적었고 강지원은 "내가 끝까지 가보지 않았다면 이 편지를 읽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을까요"라며 유지혁에게 편지를 보여줬다.

유지혁은 "글 잘쓰네"라고 말했고, 강지원은 "어쩌면 진심일 수도"라며 말을 아꼈다.

외근을 나가서도 정수민은 박민환을 유혹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 결국 박민환은 정수민의 유혹에 넘어 갔고, 뜨거운 시간을 보내려던 중 "내가 둘 다 데리고 살면 된다"라고 말해 정수민을 화나게 만들었다.

박민환이 투자했던 종목이 곤두박질 쳤고, 강지원은 "10원도 못 건지는 거냐"라며 박민환의 성격을 건드렸다. 박민환은 "나 심각하다. 신용도 쓰고 사채까지 썼다"라고 울먹였다.

박민환은 정수민에게 "사랑했다. 우리 둘은 될 수 없고 셋이서 만 있어야 하는 운명일 걸까. 나 강지원이랑 결혼한다. 우리에게 시간이 더 있었다면 너에게 빠졌을테지만 운명이 브레이크를 건다. 그럼 안녕"이라며 작별을 고했지만 정수미는 "그래서 입 다물어라? 나는 말 안 해요 오빠. 내가 바라는 건 오빠가 행복한 거 뿐이다"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박민환은 강지원에게 술을 마시며 "나 같은 놈 좋아해줘서 고맙다. 근데 미안하다. 내년엔 너랑 결혼하려고 했는데 이 오빠. 이제 한강 수온 체크할 일 밖에 안 남았다"라고 말했고, 강지원은 "돈 빌려달란 말 쉽게 하네. 나 결혼 안급하다. 돈은 다시 벌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민환은 "난 박씨 집안 3대 독자다 왜 우리 생각만 하냐. 지원아 우리 결혼 할까?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은 가족이 될거다. 내가 약속할게"라고 프러포즈했다.

강지원은 유지혁을 만나 "한푼도 없이 결혼하자고 한다. 지난 생애도 그랬다. 근데 내가 택한 사람이니까 버텼다. 지난번 생애 내 선택은 다 거꾸로였다"라고 말했다.

강지원은 "대학 다닐 때 길고양이를 봤었다. 근데 내가 책임지지 못할까봐 데려가지 못했다. 근데 엄청 후회 했었다"라고 말했고, 유지혁은 "난 의병제대를 했다. 교통사고 비슷한 게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유지혁은 강지원의 고양이를 구하려다가 부상을 입었던 것.

강지원은 "지금 키우는 고양이가?"라고 유지혁의 집에 있던 고양이 이야기를 꺼냈고, 유지혁은 "그때 데려왔다"라며 두 사람의 인연을 언급했다.

유지혁은 "박민환은 이렇게 된 이상 지원씨를 더 포기 하지 않을 거 같다"라고 말했고, 강지원은 "거지 같은 프러포즈를 받아야 한다. 생일에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어지간하면 다 좋았는데 진짜 최악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더러운 기억을 잊게 만들기 위해 유지혁은 박민환의 프러포즈를 도왔고, 정수민은 이 모습을 보며 "절대 결혼하게 만들지 않을거야"라고 이야기했다.

강지원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라고 정수민을 보며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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