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K드라마 이어 이제는 K웹툰 시대
[앵커]
몇해 전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인터넷 만화, 웹툰을 원작으로 해 더 화제가 됐었죠.
이제는 대다수의 드라마가 인터넷에 연재된 만화인 웹툰을 원작으로 할 정도로 웹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며,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섰고, 세계 5대 웹툰 플랫폼 중 4개가 국내 기업입니다.
정부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이 웹툰 시장 지원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영 기잡니다.
[리포트]
이 영화들의 공통점, 바로 원작이 웹툰이라는 겁니다.
요즘 흥행하는 TV 드라마의 대부분도 웹툰이 원작입니다.
여기에 게임과 음악, 관련 굿즈까지, 웹툰을 중심에 두고 콘텐츠 사업 영역이 거침없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성장세도 가파릅니다.
콘텐츠 산업 평균보다 3배 이상, 한류의 중심인 케이팝, 케이드라마에 비해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웹툰은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지식재산권, IP의 보고로 불리는데, 정부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슈퍼 IP(지식재산권)가 될 웹툰을 계속해서 만들어 낼 수 있게 정말 효과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웹툰 분야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관련 지원을 강화합니다.
전문 창작 인력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에 필요한 통·번역 지원 등 예산도 크게 늘립니다.
불법 웹툰 단속을 강화하고 국제 시상식도 만듭니다.
[윤양수/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 "만화 웹툰계에서 칸영화제라든지 이렇게 버금갈 수 있도록 그런 대표 축제하고 그다음에 시상식도 대대적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만화·웹툰 산업 규모를 4조 원, 수출 규모를 지금의 두 배 이상인 2억 5천만 달러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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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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