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종목’ 인기… ‘설상 종목’은 관심 덜해
[KBS 춘천] [앵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막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컬링, 쇼트트랙 등 인기 있는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은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같은 무료 관람이지만 설상 종목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컬링 경기장에서 남녀 혼성팀 컬링 경기가 한창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경기를 보기 위한 관람객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근에서 펼쳐지는 쇼트트랙과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 경기장 대부분이 연일 관람객으로 북적입니다.
[이수옥·이시온/전남 여수시 : "쇼트트랙 경기 봤었고, 오전에 시간이 맞아서 컬링 보러 왔습니다. 경기하는 모습 실제로 보니까 재밌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빙상 종목과 달리, 설상 종목 경기장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관심이 덜한 이른바 '비인기 종목'인 데다 실외에서 치러지는 종목인 탓에 한파와 폭설 등 날씨 변수도 상당합니다.
횡성과 정선에서 열리는 스키 종목 대부분은 별도 비용을 들여 리프트를 이용해야만 경기 관람이 가능합니다.
[신준식·신용우/경기 성남시 : "리프트권 따로 구매 없이 여기 관람할 수 있는 곳까지 올라올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리프트권하고 장비 착용까지 다 되어야지 여기까지 올 수 있더라고요."]
최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경기 종목별 사전 예매량도 설상 종목이 빙상 종목과 비교해 현저히 낮습니다.
조직위는 설상 종목 관람률을 높이기 위해 설상 경기에 한해 별도의 예매 절차를 없앴습니다.
[김재환/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대변인 : "설상 경기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인데요. 그래서 저희가 설상 경기의 경우에는 관중석을 개방해서 예매를 하지 않고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직위는 또 설상 종목 관람 편의 증진을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경기 관람을 독려했습니다.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모든 종목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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