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통합 늘봄’ 출발…현장은 반발
[KBS 부산] [앵커]
돌봄과 방과후교육을 연계한 '부산형 통합 늘봄'이 추진됩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돌봄체계를 강화하고, 대학과 함께 방과후프로그램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인데, 학교 현장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시와 교육청, 16개 구군, 대학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초등 6학년까지는 공공이 온종일 돌보고, 방과후까지 교육하겠다는 겁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이 자리는 지역 사회가 하나가 되어 저출생을 극복하고, 교육혁신을 도모하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3월부터 모든 초등 1학년과 2~3학년 희망 학생을 돌보기 위해 학교와 지역 도서관 등 돌봄 시설 504곳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 24시간 긴급돌봄센터도 30곳으로 늘려 초등 3학년까지 수용합니다.
대학과 연계해 방과후프로그램의 질을 높입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대학과 기관의 우수한 인력과 시설을 활용한 양질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특색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하지만 벌써 교사들 사이에서는 1, 2학년 담임을 꺼린다는 말이 나올 만큼 업무 부담을 호소합니다.
또 '교육'과는 목표가 다른 '돌봄'을 학교가 떠맡아야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회란/부산교사노조 사무처장 : "부모들이 돌보지 못하는 아이들을 사회에서 돌봐줘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합니다. 다만 그것이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끼기 어려운 학교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것에 우려를 표현했고요."]
특히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는 이번 늘봄 확대로 전일제 돌봄전담사 1명이 늘어난 행정 업무를 모두 떠맡아야 한다며, 추가된 업무가 단협 위반인 만큼 업무 거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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