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로 우리 근태 감시했대”…수백억 과징금 맞은 이 회사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 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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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프랑스 물류회사가 직원들이 쓰는 스캐너로 몰래 업무 감시를 했다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 르몽드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물류를 관리하는 이 회사는 직원들이 스캐너로 물품 보관과 이동, 배송 준비 등을 할 때마다 기록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근태와 업무 성과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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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프랑스 일간 르몽드 캡처]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프랑스 물류회사가 직원들이 쓰는 스캐너로 몰래 업무 감시를 했다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 르몽드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개인정보 보호·감독 기구인 정보자유국가위원회(CNIL)는 아마존 프랑스 로지스티크에 과징금 3200만유로(약 465억원)를 부과했다.

아마존 물류를 관리하는 이 회사는 직원들이 스캐너로 물품 보관과 이동, 배송 준비 등을 할 때마다 기록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근태와 업무 성과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캐너가 작동하지 않는 시간도 측정해 직원들의 업무 중 휴식 상태도 확인했다.

회사는 이런 시스템으로 직원들을 감시하면서도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관련 데이터도 31일간 보관했다.

이에 따라 CNIL는 매출의 약 3%에 해당하는 금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아마존 측은 “보안과 품질,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과징금 결정에 행정 소송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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