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도 안녕~’…경기도 공공기관 첫 종이없는 행정

임명규 2024. 1. 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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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산하기관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종이없는 행정을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교테크노밸리에 있는 한 사무실입니다.

책상 위에 쌓여 있을 법한 종이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지난해부터 종이 사용을 줄이기 시작해 이달부터는 영수증 처리까지 디지털화했습니다.

[이수연/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대리 : "모바일 단말기로 바로 수령을 해서 그 파일을 보내 드린다든지 아니면 스캔을 해서 드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문서가 아예 출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생겨서."]

회의나 업무보고 때는 태블릿PC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했더니 대외업무나 복사를 빼면 종이 쓸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재무팀에서 나온 6개월 분량의 서류뭉치가 방 하나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연간 2억 원이나 쓰던 종잇값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A4용지 80만 장을 절약해 연간 약 2.3톤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강성천/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 "업무 처리 기간도 저희가 보통 1건에 6일 정도 소모되는 거를 3일 정도로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저희가 시뮬레이션을 해 봤고요."]

종이없는 행정을 전면 시행한 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경기도 산하기관 가운데 처음입니다.

기후위기와 RE100 등으로 발등의 불이 된 '탄소중립'.

경과원은 현수막 설치를 방지하기 위해 광교와 판교 테크노밸리에 디지털 전광판 9개를 설치하고 일회용품 제로화도 함께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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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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