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도 안녕~’…경기도 공공기관 첫 종이없는 행정
[앵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산하기관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종이없는 행정을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교테크노밸리에 있는 한 사무실입니다.
책상 위에 쌓여 있을 법한 종이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지난해부터 종이 사용을 줄이기 시작해 이달부터는 영수증 처리까지 디지털화했습니다.
[이수연/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대리 : "모바일 단말기로 바로 수령을 해서 그 파일을 보내 드린다든지 아니면 스캔을 해서 드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문서가 아예 출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생겨서."]
회의나 업무보고 때는 태블릿PC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했더니 대외업무나 복사를 빼면 종이 쓸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재무팀에서 나온 6개월 분량의 서류뭉치가 방 하나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연간 2억 원이나 쓰던 종잇값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A4용지 80만 장을 절약해 연간 약 2.3톤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강성천/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 "업무 처리 기간도 저희가 보통 1건에 6일 정도 소모되는 거를 3일 정도로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저희가 시뮬레이션을 해 봤고요."]
종이없는 행정을 전면 시행한 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경기도 산하기관 가운데 처음입니다.
기후위기와 RE100 등으로 발등의 불이 된 '탄소중립'.
경과원은 현수막 설치를 방지하기 위해 광교와 판교 테크노밸리에 디지털 전광판 9개를 설치하고 일회용품 제로화도 함께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이정섭 검사 처남댁, 휴대폰 포렌식 자료 제출…“수뢰죄 해당 여지”
- “납치됐다” 112신고에도 출동 안해…유족, 3억 원 소송
- [영상]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4월초 중국으로 떠난다
- 임금 반납해 희망퇴직?…“한국반납공사냐!” 직원 ‘폭발’ [오늘 이슈]
- ‘휴대전화 전면제한 중단’ 권고에도…‘거부’ 학교 잇따라
- [단독] 해병대사령관, ‘박정훈 대령 항명 재판’ 증인 출석 연기 신청
- 공탁금 내겠다더니 주식 투자?…변호사에 벌금형
- 여기선 트럼프가 참패
- [영상] 부상!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 계속 아프니까, 힘들어요!
- 환자 때리고 입엔 박스테이프…병원은 “최선 다한 행위” [취재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