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 가공산업 수출액, 2028년 5400억으로”

이호준 기자 2024. 1. 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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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8년까지 국내 쌀 가공산업 시장을 17조원 규모로 키우고 이 분야 수출액을 4억달러(약 5400억원)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3차 쌀 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2024~2028)을 23일 발표했다. 쌀 가공산업 시장 규모는 2018년 6조3000억원에서 2022년 8조4000억원으로 33.3% 성장했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8900만달러에서 1억8200만달러로 2배 규모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2028년 쌀 가공산업 시장 규모와 수출액을 각각 2022년의 2배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우선 최근 간편식과 건강식, K푸드 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쌀 가공산업 10대 유망품목’을 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유망품목은 간편 가공 밥·죽, 도시락·김밥, 떡볶이, 냉동떡, 쌀 증류주, 쌀 음료, 쌀국수, 혼합면, 쌀빵, 쌀과자 등이다. 또 가루용 쌀 품종인 가루쌀의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식품·외식 업계와 협력해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판로 확대를 지원해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t)를 가루쌀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내외 쌀 가공식품 시장 확장을 통해 가공용 쌀 소비량은 2022년 57만t에서 2028년 72만t으로 확대하고, 같은 기간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을 받은 기업도 100개 육성한다. 수출 거래 국가별, 품목별로는 특화 전략을 수립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 쌀 가공식품 수출 대표업체를 200곳으로 키운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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