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재난안전지도·CCTV…이 시각 전북 대설 상황은?

[KBS 전주] [앵커]

전북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시스템 통해 어느 지역에 눈이 많이 오고 있는지, 앞으로 대비해야 할 곳은 어딘지, 알아보겠습니다.

오정현 기자, 먼저 눈 상황 영상으로 확인해 볼까요?

[기자]

네, KBS 재난안전 CCTV 보며 지금 눈 상황 살펴봅니다.

먼저 정읍 입암교차로입니다.

정읍엔 지금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고, 오늘 오전 한때 한 시간 만에 3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도로 제설이 잘 안 되어 있는데, 특히 이곳은 도로가 위아래로 교차하는 고가도로입니다.

고가나 교량의 경우 구조물 밑으로 찬바람이 드나드는 만큼 떠있는 도로는 빙판이 되기 십상입니다.

주의해서 운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고창-담양고속도로 문수산터널 입구입니다.

지금 서해안 쪽에 눈발이 거센데요.

도로와 차선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눈이 금세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터널 입구는 차에 딸려 들어온 눈이 살얼음으로 변할 수 있어 아주 위험합니다.

역시 조심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다음은 부안입니다.

부안에도 시간당 1~3cm, 강한 눈이 내렸습니다.

이쪽으로 축사, 또 그 옆엔 비닐하우스가 보이는데요.

지붕에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눈은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비교적 최근 마련된 비닐하우스 설계 기준은 최대 40cm 적설에 버티도록 돼있지만, 지은 지 오래된 비닐하우스라면 27cm, 축사의 경우 140cm가 쌓이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쌓인 눈은 얼어붙기 전 넉가래 등으로 미리 치우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앵커]

이번 눈 얼마나 올 것으로 예측됩니까?

[기자]

네, 색이 짙을수록 눈이 많이 내린 지역입니다.

전북 지역이 유독 짙은 보라색으로 표시돼 있지요.

기상레이더 영상 보겠습니다.

앞으로 3시간 동안 눈구름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한 겁니다.

서해상에 마치 빗자루로 쓸어내린 것처럼 가지런히 눈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눈구름이 계속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전라북도 대설특보 상황 살펴볼 텐데요.

진한 붉은색으로 칠해진 곳이 대설경보, 색이 조금 옅은 곳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입니다.

지금 고창, 부안, 김제, 순창, 정읍엔 대설경보가, 군산과 임실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북 서부와 순창엔 3~10cm, 많게는 15cm 넘게 눈이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순창을 뺀 전북 동부에도 1~5cm 눈이 더 쌓이겠습니다.

주요 지점 현재 적설량 볼 텐데요.

어제 오늘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순창 복흥엔 지금까지 31.6cm가 쌓였습니다.

또 정읍엔 22.9cm가 내렸습니다.

이미 많은 눈 내린데다 내일까지 눈 예보가 더 있습니다.

평소보다 낮은 속도, 충분히 긴 차간 거리 두고 운전하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KBS 재난감시시스템으로 대설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오정현 기자 (ohh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