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이언주 전 의원, 돌고돌아 민주당 재입당할 듯

임정환 기자 2024. 1. 23.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당대표가 복당을 권유했고 이 전 의원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 전 의원은 23일 SNS에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복당을 제안하셨다"면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4일 복당을 신청하고 25일 이 대표와 비공개 간담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5월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김영선 의원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당대표가 복당을 권유했고 이 전 의원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 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해 쓴소리를 하다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23일 SNS에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복당을 제안하셨다"면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4일 복당을 신청하고 25일 이 대표와 비공개 간담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이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하면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 대표가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2016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가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갈아탔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합쳐 바른미래당으로 새로 출범했다.

이 의원은 2019년 바른미래당도 탈당했고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같은 해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 고배를 마셨다. 이후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한 채 윤석열 대통령 비판을 이어오다가 지난 18일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을 비판하며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 대표의 복당 권유는 이번 총선이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맞붙는 선거인만큼 정권 비판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