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외동딸' 아이코 공주, 유학 대신 취업…"적십자사 근무"

윤세미 기자 2024. 1. 23.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왕가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일본 적십자사에 취업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궁내청은 23일 아이코 공주가 4월 1일부터 적십자사 촉탁 직원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2001년생인 아이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외동딸이지만 왕위를 승계할 수 없다.

그러나 일본에서 아이코 공주는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BBNews=뉴스1

일본 왕가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일본 적십자사에 취업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궁내청은 23일 아이코 공주가 4월 1일부터 적십자사 촉탁 직원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오는 3월 가쿠슈인대를 졸업하는 아이코 공주는 당초 해외 유학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장 생활을 택한 것.

아이코 공주는 "사회인으로서 자각을 갖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조금이라도 사회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왕 부부는 아이코 공주의 사회생활에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적십자사는 왕후가 명예총재를 맡는 등 왕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이코 공주의 어머니인 마사코 왕후가 명예총재인 셈이다.

아이코 공주는 왕족으로서 공무가 별도로 있는 만큼 근무 일수나 근무 시간 등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생인 아이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외동딸이지만 왕위를 승계할 수 없다. 일본 왕실 전범에 따라 왕위 계승은 남성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왕위 계승 1순위는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자이고, 2순위는 후미히토의 외아들 히사히토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아이코 공주는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수수하고 품행이 바르며 국민을 위하는 모습이 부각되면서다.

아이코 공주는 2021년 성년식에서 본인을 위한 왕관(티아라)을 따로 제작하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 왕실은 성인이 되는 여성 왕족에게 한화로 3억 원에 달하는 티아라를 제작하지만 일본 국민의 어려움을 고려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