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6개 28점, 전성현 기록 아닙니다’ 인생경기 펼친 김민욱의 맹활약

고양/김민태 2024. 1. 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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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 6방을 묶어 28점을 올렸다.

슈터 전성현이 아니라 센터 김민욱(34, 205cm)의 기록이다.

김민욱이 기록한 28점은 자신의 커리어하이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김민욱은 이어 커리어하이 기록에 대해 "경기 중에는 모르다가 마지막에 파울 개수 확인할 때 전광판을 보고 알았다. 개인 기록 욕심을 내면 경기에서 티가 난다. 순리대로 했다. 슛 감각이 유독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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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민태 인터넷기자] 3점포 6방을 묶어 28점을 올렸다. 슈터 전성현이 아니라 센터 김민욱(34, 205cm)의 기록이다.

고양 소노는 2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7-79로 승리했다. 3점슛(15-7)에서 삼성을 압도한 소노는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 혼자서는 힘들다. 도와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현과 오누아쿠가 건재하지만 전성현이 허리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것이 소노로서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은 김민욱이 적어도 외곽에서는 전성현의 공백을 메웠다. 3점슛 6개 포함 28점을 올린 김민욱은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성공률도 50%(6/12)로 팀 동료인 이정현(33%, 4/12)보다도 높았다. 김민욱은 “감독님이 오늘 경기 꼭 잡자고 했다. 하지만 전반전 경기력이 좋았는데 후반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 부분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이겨서 다행이다”는 소감을 남겼다.

전반전 동안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슛감을 끌어올린 김민욱은 3쿼터에만 3점 4개 포함 16점을 몰아쳤다. 김민욱의 활약으로 차이를 벌린 소노는 67-58로 3쿼터를 마쳤다. 크게 달아나지는 못한 소노였지만 이때 벌어놓은 점수를 통해 4쿼터 삼성의 거센 추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아꼈다.

김민욱이 기록한 28점은 자신의 커리어하이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기존 기록은 2017년 11월 10일 올린 23점. 김민욱은 7년이 지나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 사이 김민욱은 팀을 두 번이나 옮겼다(KGC, 현 정관장 > KT > 소노). KT에서 보낸 2시즌 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김민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소노로 팀을 옮겼다.

김민욱은 “KT에서는 많이 뛰지 못했다. 오프시즌 내내 감독님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줬고, 나도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또 다르더라. 시즌 초반에는 부침을 겪었는데 지적받는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고 조금씩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고 돌아봤다.

김민욱은 이어 커리어하이 기록에 대해 “경기 중에는 모르다가 마지막에 파울 개수 확인할 때 전광판을 보고 알았다. 개인 기록 욕심을 내면 경기에서 티가 난다. 순리대로 했다. 슛 감각이 유독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욱은 팀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김민욱은 “오누아쿠가 움직임을 잘 가져가서 찬스가 많이 나왔고, 그때 패스를 잘 준 (이)정현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전)성현이가 없는 상황에서 정현이의 부담을 나머지 선수들이 덜어주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정현이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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