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cm 더 온다…밤사이가 폭설 고비

김세현 2024. 1. 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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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호남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전국적으로 견디기 힘들 정도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앞으로의 기상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어제(22일)부터 곳곳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데, 먼저, 이번 눈의 특징을 짚어볼까요?

[기자]

서해안 지역에 눈이 집중된 게 특징입니다.

최근 강원 영동에 내린 폭설은 동풍의 영향으로 내린 눈이었던 반면, 이번 눈은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눈구름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이런 흐름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지금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광주와 전북 부안과 김제, 전남 장성과 제주 산지 등에는 '대설 경보'가, 충남 태안과 보령, 전남 영광과 나주 등지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앵커]

내일(24일)까지도 많은 눈이 예보됐다고요.

어디에 얼마나 더 내릴 걸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특히 오늘(23일) 밤사이가 고비가 될 거로 보입니다.

눈발이 점점 굵어지면서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1에서 3cm의 강한 기세로 눈이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제주 산지에 많게는 40cm 이상, 제주 동부에도 최대 20cm 넘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 서부 최대 15cm 이상, 충남 남부 서해안에도 3에서 10cm의 눈이 추가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여기에 한파도 찾아오면서 오늘 올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이번 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오늘 아침 서울이 영하 14도, 강원 철원 임남은 영하 24.1도까지 뚝 떨어지며 올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서울 영하 12도, 철원 영하 16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여서 여전히 춥겠습니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경북 북부 내륙은 '한파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는 모레(25일) 아침까지도 영하 15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모레 오후부터 점차 기온이 올라, 주말에서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눈과 추위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예상되는데, 주의할 점 짚어주시죠.

[기자]

눈이 추가로 예보된 곳은 이미 많은 눈이 내린 상태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눈이 내린 곳에서는 도로가 얼어 붙을 수 있어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노약자는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하고, 난방용품을 쓸 땐 불이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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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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