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시험 남녀 동일 기준 적용…소방공무원 채용 바뀐다
[뉴스리뷰]
[앵커]
소방청이 2027년 신규 채용 때 거치는 소방관 체력 시험 기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소방호스를 옮기거나 사람 모양의 더미를 끄는 등 실무에 더 가까운 항목으로 변경하는 건데요.
남녀 구분 없이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번이라도 더 몸을 일으키려 이를 악물고, 1센티미터라도 더 멀리 뛰기 위해 도약합니다.
화재, 붕괴사고 등 재난이 일어났을 때 사람을 구하는 소방 공무원으로 채용되기 위한 지원자들의 과거 시험 모습입니다.
이런 소방 체력 시험이 2027년부터는 달라집니다.
소방청은 기초 체력 위주의 종목을 소방 직무 특성을 반영한 항목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윗몸일으키기와 제자리멀리뛰기, 앉아윗몸굽히기 등에서, 계단오르내리기, 소방호스 끌고 당기기, 중량물 운반과 인명 구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순환 과제로 변경하겠다는 겁니다.
<배덕곤 / 소방청 기획조정관> "통과제 또는 점수제 등 세부적인 사항은 올해 재직 소방공무원과 일반인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성별·연령별 구분 필드테스트를 진행한 후 측정된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검토할 계획입니다."
성별 구분 없이 같은 평가 기준이 적용되는 점도 큰 변화입니다.
실전 직무 능력과 관련된 만큼 동일한 적정선을 넘기도록 한다는 취지입니다.
여성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시험이 되는거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경쟁은 같은 성별끼리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방청은 현재 대부분 시도별로 성별을 구분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희범 /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 "남녀의 성비는 시도별로 적정한 남녀 직원 구성비를 고려해서 그 다음에 전년도 또 채용했던 여성 채용 비율을 고려해서 지금 현재 채용되고 있는 거고요…구분 채용을 통합 채용으로 전환한다, 이런 논의는 이제까지는 없었습니다."
소방청은 합불을 결정할 점수제와 평가제, 쿼터제 유지 여부는 추가 논의해 특정 성에 지나치게 유리해지지 않게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소방청 #체력시험 #동일기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하고 시신 훼손한 육군 장교는 38살 양광준
- "20배 수익"…62만 유튜버가 3천억 코인 사기
- 편의점에 낫 들고 들어간 30대…"교도소 가고 싶어서"
- 술 취해 시속 159㎞로 질주…포르쉐 운전자에 징역 6년
- 음주운전 혐의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