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6년째 억대 소송" 슬리피… 곧 태어날 2세, '라면'만 먹일까봐 걱정 (‘금쪽상담소’)

[OSEN=박근희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슬리피가 태어날 아기에게 가난을 대물림할까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 올봄 출산 예정인 예비 아빠 슬리피와 4년 차 경력직 육아 대리이자 둘째를 품은 박슬기의 고민이 공개됐다.

곧 아빠가 되는 슬리피는 “너무 좋았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수가 없더라. 가난을 느끼게 안 했으면 좋겠다. 제일 걱정되는 게 육아를 할 때 돈이 많이 든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슬리피는 “그게 걱정이다. 라면만 먹일까봐”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슬리피는 가난 때문에 원래 결혼할 생각을 안했다고. 슬리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소송이 6년 차다. (재판이) 있을 때마다 너무 힘들다. 법원에 내야하는 돈, 변호사님한테 줘야하는 돈도 있다. 벌이의 대중이 아예 없다. 어느 순간 벌이가 없는데 다 나만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부담감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기쁨과 함께 책임감이 바로 따라왔다. 아이를 낳자마자 연예계 생활 중 가장 바쁜 스케줄이었다. 3개월 동안 스케줄을 106개까지 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정형돈은 “왠지 내가 쉬고 있으면 애들을 굶길 것 같다는 부담감. 3년을 그렇게 지냈다”라며 깊은 공감을 보였다.

슬리피는 “짠내 캐릭터가 사라지면서 일이 없어졌다. 작년 초였나? 아예 벌이가 0이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슬리피는 “공황은 아니었는데, 전부다 나를 가난하게 보는 거 같다라는 생각에 꽂혀 공포가 왔다. 공포가 끝이 없었다”라며 자괴감으로 힘들었던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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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