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로봇올림피아드’ 부산서 열린다

1월 개최, 12개국 청소년 경기

부산시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제26회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개최지가 부산으로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1999년 처음 열려 올해 25회를 맞이한 로봇올림피아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청소년 로봇대회다. 로봇 분야에 대한 소통과 협업 능력을 높여 미래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25회 2024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30개 회원국) 총회에서 내년 개최지가 부산으로 확정됐다. 부산은 말레이시아 랑카위와 최종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부산의 국제행사 경험과 기반 시설 등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 부산 세계대회에는 예선과 본선을 거친 12개국 대표 선수가 모인다. 5일간 주니어리그(초등)와 챌린지리그(중등 이상) 등 42개 종목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오는 8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 대회 선발전에 이어 내년 1월 부산 세계대회 개최로 부산의 로봇 산업 저변이 확대돼 로봇 교육 기반 조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기대된다. 두 대회 기간 각각 5000명에서 1만여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를 부산으로 유치해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과 로봇 선도도시로서 역량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산의 로봇 산업 분야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