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은 ‘인천공항 버스 무료’
주차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중교통 방문을 늘리기 위해 미성년자에 대해 공항버스 무료 탑승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새벽 시간대 공항 직통열차도 운행한다.
공사 측은 동계 항공 성수기인 오는 3월까지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6~18세 승객의 공항버스 무료 탑승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티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인천국제공항행 탑승권을 사전 예매하면 어른 1인과 동반하는 어린이·청소년(최대 3인) 승객은 무료로 공항버스를 탈 수 있다. 할인 전 공항버스 요금은 성인·청소년이 1만7000원, 어린이는 1만1000원이다.
또 2월1일~3월3일 공항리무진·K리무진 등 서울·경기권 공항행 심야버스 이용객 중 1500명에게 제주항공 기내식 5000원짜리 쿠폰도 제공한다. 쿠폰은 오후 10시~오전 8시59분 제주항공의 연결 항공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벽 시간대 공항 직통열차도 시범 운행된다. 오는 27일부터 2월10일까지 토·일요일 첫차가 기존보다 40분 빠른 오전 4시40분에 출발한다. 이에 공항이 붐비는 오전 7~8시 비행기 탑승객들과 심야 시간에 입국 여객들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겨울 성수기 인천공항은 주차장 이용률이 제1여객터미널(2만3494대)은 100.2%, 제2여객터미널(1만9553대)은 113.9%로 포화상태다. 제1·2터미널에 주차료를 받지 않는 임시주차장이 조성됐지만, 이곳마저 거의 찼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만차로 항공기 탑승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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