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질병·기근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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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벌어지는 가자지구에서 의료 서비스 붕괴와 열악한 위생 여건 탓에 질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23일(현지 시각) 설명 자료를 내고 "깨끗한 물이 부족하고 위생 여건이 열악한 가자지구에서는 수많은 질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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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벌어지는 가자지구에서 의료 서비스 붕괴와 열악한 위생 여건 탓에 질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23일(현지 시각) 설명 자료를 내고 “깨끗한 물이 부족하고 위생 여건이 열악한 가자지구에서는 수많은 질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야사레비치 대변인은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이후 가자지구 전역의 피란민 보호시설에서 파악한 호흡기 감염사례는 22만4600건이며 설사 증세 15만8300건, 수두 6600건, 피부발진 4만4550건 등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12월 가자지구 내 5세 미만 어린이의 설사증세 보고 건수는 8만4000명인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배 많다”며 “의료시스템과 전염병 감시 체계가 복원돼야 하고 인도주의적 휴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의 기근 위험을 경고했다. 아비르 에테파 WFP 중동 지역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자 북부 지역으로 구호식량을 전달한 차량이 제때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근이 발생할 위험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자 북부는 WFP뿐 아니라 다른 구호단체들도 진입 제한을 받는 지역”이라며 “산발적으로 식량 배급을 받은 주민들은 다시 구호품 호송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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