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설특보…이 시각 광주
[앵커]
어제(22일)에 이어 오늘(23일)도 광주전남 지역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대설 특보도 여전히 발효중이고, 무엇보다 한파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애린 기자,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낮 한때 잠시 주춤했던 눈발이 다시 굵어지고 있습니다.
아주 잠시만 바깥에 서 있어도 머리 위로 눈이 쌓일 정도인데요.
저녁이 되면서 기온까지 내려가 도로 곳곳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빙판길 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대설 특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장성에는 이른 아침 내려진 대설 경보가 유지되고 있고 조금 전 8시 10분을 기해 무안에도 대설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남 나주와 담양, 화순과 장흥, 강진과 해남, 영암과 곡성, 함평과 영광, 목포와 신안, 진도, 완도 등 14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광주 광산이 16.1cm로 가장 많고, 장성이 15.9, 함평 11.4cm 등입니다.
이틀째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전남 화순군 사평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 1대가 전복됐고, 오후 2시쯤엔 해남군 북평면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 1대가 도로 갓길에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3시 반쯤엔 무안에서 폭설로 생긴 포트홀을 밟은 차량이 주행 중 화재가 나기도 했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막혔는데요.
완도와 목포, 여수와 고흥을 오가는 여객선 59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광주와 여수공항에서 제주와 김포로 출발하는 항공편도 22편이 결항됐습니다.
이번 눈은 오늘 밤부터 내일(24일) 새벽 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에 5에서 10센티 미터, 많은 곳은 15센티 미터 이상 내리겠습니다.
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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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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