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로 직원들 근태 감시'…佛 아마존 물류회사 과징금 수백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프랑스 물류회사가 직원들이 쓰는 스캐너로 업무 감시를 했다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CNIL은 "이런 시스템으로 직원들은 스캐너 작업을 감시당하고 지속적 압박을 받았다"며 "직원들에게 부과된 제약은 회사의 경제적 이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했고, 덕분에 온라인 판매 부문에서 다른 회사보다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NIL "직원들 제약해 회사 경제적 이익에 기여"
아마존 프랑스 로지스티크 직원들은 스캐너로 물품 보관·이동·배송 준비 등을 한다. 회사는 직원들이 스캔 작업을 할 때마다 기록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근태와 업무 성과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캐너가 작동하지 않는 시간을 측정해 직원들의 업무 중 휴식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캐너가 너무 빨리 작동하면 오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스캔 간격이 1.25초를 넘는지도 따졌다.
이런 수법으로 스캐너를 이용한 업무 감시를 하면서 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관련 데이터는 31일간 보관했다.
CNIL은 “이런 시스템으로 직원들은 스캐너 작업을 감시당하고 지속적 압박을 받았다”며 “직원들에게 부과된 제약은 회사의 경제적 이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했고, 덕분에 온라인 판매 부문에서 다른 회사보다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CNIL은 회사가 데이터 최소화 원칙 등 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매출의 약 3%에 해당하는 금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대변인은 이에 대해 “보안, 품질,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CNIL 결정에 이의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치동 강사라더니 노숙자…술값 22만원 ‘먹튀’ 누가 받아주겠나”
- "남들 오를 때 왜 안 올라" 코스피, 미워도 다시한번…왜?
- "밀라노서 폭행 당했는데 영사관이 외면".. 외교부 반박 들어보니
- “갑자기 연락이 안 돼”…상주 야산서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 매일 ‘이것’ 챙겨먹으면 치매 위험 뚝…“가장 손 쉬운 방법”
- "돈으로 막아야"…이선균 협박해 3억 뜯어낸 20대 여성들 재판행
- 승리, 여전한 빅뱅 팔이… "지드래곤 데려오겠다" 허세
- [단독]또 터진 가짜 ‘1등 로또광고’…업체직원 42명 檢고발
- "최윤종,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라고 하자 깜짝 놀라면서 하는 말이..."
- '중국 나쁜 손'에 金 뺏겼다.. "청소년올림픽 정신 어긋나" ISU에 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