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선 선장, 中해경 공격에 "필리핀 영토서 떠나라" 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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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한 어선 선장이 23일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의 공격에 항의하며, 중국 해경이 자신들의 어획물을 바다에 버릴 것을 강요하고 그와 선원들을 남중국해에서 쫓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해경의 명령에 저항하려 했지만 그들이 무장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명령에 따라야 했다며, 다만 "이곳은 필리핀 영토다. 너희야말로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호통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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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필리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필리핀의 한 어선 선장이 23일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의 공격에 항의하며, 중국 해경이 자신들의 어획물을 바다에 버릴 것을 강요하고 그와 선원들을 남중국해에서 쫓아냈다고 말했다.
조엘리 살리건이라는 이 선장은 지난 12일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으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았다며 마닐라로 돌아온 후 뒤늦게 마닐라 해안경비대에 보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신고로 아시아의 잠재적 인화점으로 여겨지는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중국과 필리핀의 노력이 다시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중국과 필리핀은 지난 17일 상하이에서 남중국해에서의 대결로 인한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었다. 중국과 필리핀 간 충돌은 필리핀의 오랜 동맹 미국이 연루될 수 있는 대규모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를 불렀었다.
살리건과 그의 선원들은 12일 분쟁 중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에서 중국 해안경비대가 그들을 쫓아냈고 그들이 잡은 물고기와 조개들을 강제로 바다에 버리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해경의 명령에 저항하려 했지만 그들이 무장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명령에 따라야 했다며, 다만 "이곳은 필리핀 영토다. 너희야말로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호통쳤다"고 말했다. 그는 선원들이 중국 해경과의 대치 장면을 휴대전화로 녹화했다며 중국 해경의 행동은 비인간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필리핀 어부들에 대한 중국 해경의 불법적 행동과 괴롭힘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정부가 중국에 새롭게 외교적 항의를 제기할 것이지만 긴장 완화에 대한 양국 간 합의가 분쟁의 평화적 해격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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