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日 외무상과 첫 통화..."관계 개선 흐름 강화"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첫 통화를 하고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오늘(23일) 오후 가미카와 외무상과 35분간 취임 인사를 겸한 첫 전화 통화를 하고 한일 관계와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지난해 7차례 정상회담 등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일관계가 정상화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관계 개선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장관 간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러시아와 불법 군사협력을 계속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한일,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연초에 발생한 이시카와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이 인도적 지원을 한 데 사의를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임명 하루 뒤인 지난 1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했으며,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다른 주요국 외교장관들과도 첫 통화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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