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회 몰려간 인질 가족들…"석방 협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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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들이 하마스에 100일 넘게 붙잡혀 있는 가운데, 인질 가족들이 이스라엘 의회 회의장으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당장 인질 석방 협상에 나서라는 겁니다.
인질의 가족들이 회의장에 난입해 석방 협상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인질 전원 석방을 조건으로 이스라엘이 최장 2개월의 휴전을 제안했다는 미 언론 보도도 나와 협상 진전 여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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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인질들이 하마스에 100일 넘게 붙잡혀 있는 가운데, 인질 가족들이 이스라엘 의회 회의장으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당장 인질 석방 협상에 나서라는 겁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 인질 가족 : 인질을 당장 데려오세요. 당장! 당장!]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 회의장이 소란스럽습니다.
인질의 가족들이 회의장에 난입해 석방 협상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모세 가프니/크네세트 재정위원장 : 인질 구조는 우리의 최선의 행위이고 특별히 우리는 생명을 구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인질 가족 : 당신은 코셔(유대 음식) 문제로 정부를 해산했는데, 인질은요?]
가프니 재정위원장이 가족 설득에 나섰지만 봉변만 당했습니다.
과거 그가 유대 음식 문제로 정부를 해산했던 일을 거론하며 인질 문제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소리쳤습니다.
[인질 가족 : 코셔(유대 음식) 이슈처럼 총리에게 가서 인질 문제도 해결하세요.]
두 국가 해법을 놓고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의 압박이 거셉니다.
유럽연합 외교장관 회의의 주요 의제도 이스라엘에 두 국가 해법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EU 외교 대표 : 평화 프로세스가 아니라 '두 국가 해법'을 논의할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올 들어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칸 유니스 병원에 진입해 의료진을 체포했고, 또 다른 병원은 포위됐다고 하마스 측은 밝혔습니다.
또 50여 명이 숨졌다고도 전했습니다.
가자 중부에서는 하마스의 유탄공격으로 이스라엘군 24명이 숨졌습니다.
하루 사망자 규모로는 개전 이래 최대입니다.
인질 전원 석방을 조건으로 이스라엘이 최장 2개월의 휴전을 제안했다는 미 언론 보도도 나와 협상 진전 여부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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