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차량 둥둥…미국서 북극 한파 지나니 '홍수'

이종훈 기자 2024. 1. 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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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 때문에 한동안 고생했던 미국에 이번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천이 불어나면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차들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차량들이 고립돼 있습니다.

교량에 걸려 물속에 처박힌 차량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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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극 한파 때문에 한동안 고생했던 미국에 이번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천이 불어나면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차들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종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입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차량들이 고립돼 있습니다.

잠시 뒤, 급류에 휩쓸린 흰색 차량이 종이배처럼 떠내려갑니다.

교량에 걸려 물속에 처박힌 차량도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 캘리포니아 북서부와 오대호 연안, 텍사스 남부 전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천이 불어나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샌디에이고 피해주민 : 물이 차오르면서 집에서 가장 높은 곳이 보조 식탁이었고, 안전하게 빠져나갈 때까지 우리는 그 위에 앉아 있었어요.]

미 기상청은 이번 폭우로 걸프만 연안과 남동부 지역에 사는 주민 3천700만 명이 홍수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찬 공기가 아직 남아 있는 오클라호마와 미주리 등 북부 지역에서는 비가 진눈깨비로 변하면서 빙판길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대형 소방차량도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했습니다.

[조 로손/이웃주민 : 소방차가 너무 빨리 내려오고 있었어요. 차가 날아가듯 여기서 원을 그리며 돌더니 파란 차를 들이받았어요.]

일주일 넘게 미 전역을 꽁꽁 얼린 겨울 폭풍과 북극 한파로, 13개 주에서 최소 82명이 저체온증과 교통사고 등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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