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韓 화해쇼 급했다지만 상인들을 어떻게 배경 삼나”

양다훈 2024. 1. 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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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천 시장 화재 현장에서 기다렸던 상인들을 만나지 않고 떠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상인 대표자들만 만나고 대통령을 기다린 상인들을 만나지도 않고 떠났다고 한다"며 "아무리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쇼가 급했다지만,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가 된 서천특화시장과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어떻게 배경으로 삼을 생각을 하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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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화재 피해를 본 서천특화시장 일부 상인들이 “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피해 상인들에게 한 마디 위로나 어떠한 발언도 없이 사진만 찍고 갔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천 시장 화재 현장에서 기다렸던 상인들을 만나지 않고 떠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상인 대표자들만 만나고 대통령을 기다린 상인들을 만나지도 않고 떠났다고 한다”며 “아무리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쇼가 급했다지만,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가 된 서천특화시장과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어떻게 배경으로 삼을 생각을 하느냐”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 아픔은 윤석열-한동훈 정치쇼를 위한 무대와 소품이 아니다”라고도 일갈했다.

민주당 김한규 의원도 SNS를 통해 “대통령이 화재 현장 피해 상인들을 만나기로 예정해놓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사진만 찍고 갔다고 절규하는 피해 상인들의 영상을 봤다”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십니까”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승원 의원도 SNS에 “윤 대통령이 서천수산특화시장 화재현장에 갔으나, 기다리고 있던 상인 200여 명을 만나지 않고 갔다”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고통을 나누어지는 것이 대통령의 기본 의무이자 정치의 시작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함께 큰 불이 난 충남 서천시장 현장을 방문한 뒤 대통령 전용 열차를 같이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대통령실은 비판에 대해 오후에 입장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안내로 상가동 1층에서 피해 상인 대표들을 만나 화재로 인한 고충과 정부에 대한 요청사항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운 경우에도 이에 준하는 지원을 하는 등 피해 복구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반박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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